취미생활에 4천만원 쓴 남친…'끝연애' 온주완·치타, 벼랑 끝 커플에 조언 [MD리뷰]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케이블채널 MBC 에브리원 '끝내주는 연애' 19일 방송에선 여자친구를 지치게 만든 '취미 부자' 남자친구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쇼핑몰을 운영하는 6년 차 커플이 '벼랑 위의 커플'로 소개됐다. 이들은 겉으로 보기엔 일도 사랑도 쟁취한 완벽한 커플이지만, 실제로는 취미에 빠진 남자친구 때문에 혼자 많은 일을 떠맡게 된 여자친구가 지쳐가는 상황이었다.

남자친구의 취미로는 오프로드 운전, 바이크, 서핑, 카메라 장비 수집, 캠핑, 신발 수집, 전동 킥보드 등이었다.

다섯 MC는 남자친구가 취미에 쏟아 붓는 돈의 액수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오프로드 자동차 튜닝비만 무려 4천만원에 달했다.

남자친구는 취미생활에 큰 돈을 쏟아 붓게 된 배경에 대해 "20대 때에는 엘리트 체육 선수로서 성공하고 싶어서 운동에만 전념했었기 때문에 20대를 운동만 하다 보냈고, 여자친구가 쇼핑몰 일을 해주다 보니 마음에 안정이 생겼다"며 "휴화산에서 활화산으로 폭발해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자친구는 연인으로서 도와주려고 시작한 쇼핑몰 일인데 점차 버거운 일상과 스트레스로 불면증까지 생겼다. 반면 남자친구는 쇼핑몰이 점차 성장할수록 여유로워졌다.

남자친구의 모습을 VCR로 지켜본 붐은 "돈 버는 사람 따로 있고 쓰는 사람 따로 있다"라며 혼쭐을 예고했다. 초아, 치타, 이은지 역시 "나 같으면 터졌다"라며 화를 참지 못했다.

스튜디오에 초대된 남자친구는 "제 선에서 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안다. 제 능력에 맞게끔 즐기는 중"이라고 항변했다.

이들 커플에게 온주완은 "교집합의 공간을 확장시켜라"라는 조언을 건넸고 치타는 "남자친구는 취미를 한줌만 내려놓고, 내 여자친구를 취미로 하라"고 전했다.

선택의 시간 '벼랑 위의 커플'은 연애를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사진 = MBC 에브리원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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