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우 의혹' 김선호, '갯마을 차차차'에 찬물 쫙…신민아·이상이·조한철 인터뷰 줄취소 [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극본 신하은 연출 유제원) 출연 배우들이 줄줄이 종영 인터뷰를 취소하고 있다.

'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과 만능 백수 홍두식(김선호)이 짠내 사람내음 가득한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다. 17일 마지막 방송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2.7%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닐슨코리아 제공)

그리고 같은 날 17일, 네티즌 A씨는 네이트판에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자신이 대세 K배우의 전 여자친구라며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당했다고 주장했다. K배우가 함께 일하는 배우와 작가, 감독의 욕설을 일삼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글의 내용을 바탕으로 대세 K배우가 김선호라고 추측했다.

거세지는 의혹 속에도 묵묵부관으로 일관하던 김선호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는 19일 오전이 돼서야 "빠른 입장을 드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당사는 현재 익명으로 올라온 글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사실관계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미 신민아 소속사 AM엔터테인먼트는 18일 "급작스럽게 인터뷰가 연기되어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추후에 인터뷰 날짜가 결정되는 대로 다시 공지드리도록 하겠다"며 '갯마을 차차차' 종영 인터뷰를 급히 연기한 상태였다. 회사 내부 사정을 이유로 들었지만 김선호가 대세 K배우로 거론된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뒤늦게 김선호 측도 종영 인터뷰 취소를 알렸다. 19일 솔트엔터테인먼트는 "20일 진행 예정이었던 김선호 배우 '갯마을 차차차' 종영 인터뷰는 내부 사정으로 인해 취소되었다"며 "빠르게 입장을 전달 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에 이상이 소속사 피엘케이굿프렌즈 역시 "21일에 진행 예정이었던 이상이 배우의 '갯마을 차차차' 종영 인터뷰가 소속사 내부 사정으로 인해 취소되었음을 말씀드린다"며 "갑자기 인터뷰 취소 소식을 전해드리게 된 점 그리고 기자님들께 번거로움을 끼쳐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취소 소식을 알리며 고개를 숙였다. 조한철 또한 내부 사정을 이유로 종영 인터뷰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세 K배우 의혹 때문에 애꿎은 배우들의 종영 인터뷰만 줄줄이 취소됐다. 공진 사람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웨딩 촬영을 하는 혜진과 두식의 행복한 모습 역시 빛이 바래버렸다. 이 가운데 김선호의 소속사만이 아직 추가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사진 = tvN 제공]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