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선생님의 '꿈'이란 노래, 아시느냐"…'나를 불러줘' 출범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나를 불러줘'가 출범했다.

19일 개최된 '나를 불러줘'는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출연자 유세윤, 장도연, 김정민, KCM, 김재희, 유재환, 나불밴드를 비롯해 연출자 안성곤 PD 등이 참석했다.

'나를 불러줘'는 '나불컴퍼니'라는 음반 회사를 콘셉트로 매주 의뢰인의 사연을 받아,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즉석에서 작곡·작사를 통해 노래를 발표하는 신개념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출연진은 의뢰인들의 인생과 취향에 관한 토크를 통해 대중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매회 색다른 음악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나를 불러줘' 측은 "프로그램 기획안을 보고 적극적으로 참여를 원하는 스타들이 많다"며 "연예인으로서의 화려한 일면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대중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자서곡'으로 남긴다는 것에 많은 스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나를 불러줘'에 곡을 의뢰한 첫 번째 게스트는 '국민 여배우' 김수미다. 올해로 73세, 데뷔 51주년을 맞이한 김수미는 '나를 불러줘'를 통해 본인의 장례식장에서 틀고 싶은 노래, 일명 '유서곡'을 의뢰했다. 김수미는 프로그램 출연 전부터 "내 인생의 마침표를 찍을 자서곡"에 강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첫 고정 예능 출연인 그룹 부활 보컬 출신 김재희는 "예능을 안해봤다"며 "음악이 잘 어우러진 예능이라고 해서 와닿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재희는 "오래 갈 것 같은 프로그램이다. 제 생각에는 KBS 2TV '1박2일', SBS '런닝맨'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바랐다.

안성곤 PD는 기획 의도를 묻자 "혹시 조용필 선생님의 '꿈'이란 노래를 아시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안성곤 PD는 "사실 이 기획의 배경이 된 것은 그 노래 한 곡이다"며 "노래 한 곡이 얼마나 많은 꿈과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나 하고 느끼고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다 싶었다"고 고백했다.

'나를 불러줘' 출연자들은 프로그램 목표로 시청률 대신, '나를 불러줘'를 통해 만든 곡으로 차트 톱10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사진 = MBC에브리원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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