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 위약금 무서워 낙태 강요한 K배우"…김선호, 진짜 광고 손절에도 소속사 '침묵'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대세 스타' 김선호(35)가 전 여자친구에게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했다는 'K 배우'로 지목된 가운데, 광고계가 '손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대세 배우 K 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폭로글이 게재됐다.

지난해 초부터 K 배우를 만났다는 작성자 A 씨는 "저는 그의 전 여자친구다. 그냥 그의 인성만 쓰레기라면 시간 아깝게 이런 폭로도 하지 않을 거다. 티비에선 너무 다르게 나오는 그 이미지에 제가 정신적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가 없다. 소중한 아기를 지우게 하고 혼인을 빙자해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했던 그의 인간 이하의 행동들로 정신적, 신체적인 트라우마가 심한 상태이다"라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작년 7월 K 배우의 아기를 가지게 되었다. 당시 촬영 중이던 그가 촬영을 마치고 저희 집에 와서 몇 날 며칠을 제 입에서 낙태하겠단 얘기를 들을 때까지 거짓 회유를 했다. 지금 아이를 낳으면 9억이라는 손해배상을 해야 하고 자기는 지금 당장 9억이 없다고. 심지어 손해배상할 광고도 드라마도 안 하고 있을 때였는데 말이다. 정확히 2년 뒤에 결혼할 것이고 자신의 부모님께 소개를 해주겠다고 그리고 내년에 동거부터 하자는 약속도 했다"라면서 "아이를 지운 후 K 배우는 태도가 달라졌다. 혼인 빙자, 낙태 회유까지 했던 사람인데 새벽에 전화 한 통으로 끝낸 게 그와의 마지막이었다. 저한테 잘못했던, 낙태했던 얘기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나 언급 없이 혹시라도 제가 그 얘기를 꺼낼까 봐 머리 쓰면서 협박과 회유로 헤어짐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저는 그 때문에 사람들 몰래 부동산 비용까지 위약금까지 물어가며 이사하고 자동차 번호판도 바꾸고 모든 걸 그에게 맞췄었다. 결국 자기 광고 위약금 무서워서 저와 강아지를 무책임하게 버린 것에 대한 후회라도 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A 씨는 "저희가 처음 만났던 때부터 지금까지의 카톡도 많이 남겨두었다. 여러 번 말도 안 되는 핑계들로 카톡을 지울 것을 요구했지만 그게 너무 이상해 대화 내용을 따로 저장해 두었다"라면서 "많은 분이 사진을 올리라고 하시는데 그건 어렵지 않다. 사진은 정말 많으니까. 하지만 사진과 증거를 바로 올리지 않는 이유는 법적인 이유 때문이지, 쉽지만 신중해야 하니까 지금 고민 중에 있다. 저는 1년 넘게 죄책감과 고통 속에 시달렸고 쉽게 결정하고 욱해서 쓴 글이 아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후 'K 배우'에 대한 추측이 쏟아진 가운데, 18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충격 단독! 대세 배우 K는 김선호였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K 배우'를 김선호라고 실명을 거론한 것. 이진호는 "사실 'K 배우'에 대해 실명 공개를 못하고 있을 뿐이지 업계에 수소문해 본 결과, 그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밝혀져 있는 상황이었다. 바로 김선호다"라고 지목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김선호의 미담 위주로 취재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뜻밖의 소식을 접했다. 김선호가 전 여자친구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정보였다. 제가 이 내용을 확보한 시점이 10월 초였다. 취재 과정에서 몇몇 언론사들이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취재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어떤 매체는 지난달 이미 확보한 상태였다. 제가 취재한 내용과 폭로자 A 씨가 말한 내용도 일치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김선호 소속사도 관련 내용을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한다. 충분히 대응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어떠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선호가 'K 배우'로 지목되면서 광고계에선 '손절'이 시작되기도. 그를 모델로 기용한 한 피자 브랜드는 공식 SNS에 올린 김선호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비공개로 전환했다.

김선호는 당장 내일(20일) 다수의 매체와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종영 기념 인터뷰 진행을 앞두고 있는 바.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 상황임에도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는 이틀째 입을 굳게 다물며 의혹을 키우고 있을 뿐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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