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김선호, 가을남자 콘셉트 완벽 몰입…쓸쓸한 눈물연기 [어젯밤TV]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멤버들이 안방극장에 꽉 찬 가을 감성을 선물했다.

17일 방송된 '1박 2일'은 '제1회 추남 선발대회 특집'이 시청률 10.1%(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김제 쌀 돌솥밥 정식을 얻기 위해 연기파로 거듭난 연정훈과 김종민, 라비의 모습이 그려진 순간에는 분당 최고 시청률 1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알찬 재미를 선사했다. 2049 시청률 또한 3.3%(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하며 폭넓은 세대의 관심을 입증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이 시대 최고의 추남(秋男)을 선정하기 위한 여섯 남자의 특별한 여정이 그려졌다.

이날 김제 벽골제에서 만난 멤버들은 각양각색 '가을' 콘셉트 의상을 차려입고 등장해 시선을 고정시켰다. 트렌치 코트를 장착한 문세윤, 딘딘부터 록시크 스타일링으로 '더티 섹시' 매력을 장착한 김종민, 각각 영화 '가을의 전설'과 '레옹' 주연 배우의 비주얼을 찰떡 소화한 연정훈과 김선호까지 모두가 개성 충만한 차림을 선보였다. 특히 휘황찬란한 은빛 복장으로 위풍당당하게 나타난 라비는 '가을 전어'라는 엉뚱한 의상 콘셉트를 밝혀 웃음 폭탄을 투하하기도.

곧이어 소원권이 걸린 '추남 선발 대회' 개최 소식을 들은 멤버들은 승부욕에 시동을 걸며 범상치 않은 '가을 대전'의 시작을 알렸다.

멤버들은 본 미션인 가을 화보 촬영에 앞서 승마 체험에 나섰다. 연정훈과 김선호는 드라마 출연을 위해 승마를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남다른 실력을 자랑했고, 라비는 말에게 "사랑해"라고 애정 표현을 하며 진하게 교감하기도. 우여곡절 끝에 '1박 2일' 공식 '겁쟁이' 김종민까지 기승(말을 탐)에 성공했지만 딘딘은 말의 거침 없는 배변 활동과 질주 본능에 놀라고, 김선호는 움직이지 않는 말 때문에 당황하는 등 좌충우돌 도전기로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진 가을 화보 촬영 미션에서 여섯 남자의 열정이 빛을 발했다. 이들은 이정재, 정우성의 절친이자 정상급 스타들의 '스타 작가'로 불리는 조선희의 등장에 놀란 것도 잠시, '프로 연예인'다운 능숙함을 보여줬다. 특히 노출(?)과 함께 퇴폐미를 발산하던 김종민은 조선희 작가의 디렉팅에 힘입어 자신만만하게 포즈를 취하고, 안장 없이 말 위에 거뜬히 올라타는 열정을 선보이기도.

모든 멤버가 '화보 장인'다운 모습으로 조선희 작가의 칭찬 세례를 받은 가운데, 김선호는 비주얼과 연기력을 갖춘 '대세 배우'의 저력을 제대로 입증하며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사연 있는 가을 남자' 콘셉트에 완벽 몰입, 우수에 찬 눈빛으로 모두의 눈길을 끌어당긴 것. 그는 단숨에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눈물 연기까지 펼쳐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한편 결과 발표 현장에서는 예측 불가한 반전 드라마가 그려져 시청자들의 이목을 붙들었다. 조랑말 '보리'를 컨트롤 하지 못해 촬영 내내 지적을 받았던 딘딘이 천진난만한 분위기가 담긴 결과물로 3등을 거머쥔 것. 애절한 로맨스의 한 장면 같은 연출을 선보인 김선호와 다이내믹하면서도 섹시한 표정이 돋보인 문세윤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인생 샷을 완성한 연정훈과 김종민, 라비는 공동 4위에 등극해 훈훈함을 안겼다. 화보 촬영 상위 3인 김선호, 문세윤, 딘딘은 김제 쌀 돌솥밥 정식 먹방을 즐기며 풍족함을 만끽했다.

이렇듯 '1박 2일'은 가을 정취 물씬 풍기는 김제에서 우아(?)한 승마 도전기로 유쾌함을 자아내가 하면, 진한 남성미를 자랑하는 화보 도전기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며 일요일 밤을 힐링 에너지로 가득 채웠다.

매주 새로운 웃음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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