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우완 코리 크네블을 내세웠다. 크네블은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등판한다.

LA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2021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진행하고 있다. 선발투수가 흥미롭다.

크네블이다.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서 선발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2회부터 교체됐다. 본래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는 맥스 슈어저로 예상됐다. 그러나 슈어저가 15일 디비전시리즈 최종전 9회에 구원 등판하면서 이틀만에 다시 내세우는 건 부담스러웠다.

결국 두 경기 연속 오프너 전략이다. 오프너 경기는 두 번째~세 번째 긴 이닝을 끌어주는 투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15일에는 2회 부러스더 그라데톨이 1이닝을 소화한 뒤 2회부터 훌리오 유리아스가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역시 경기중반 롱릴리프로 승부수를 띄우는 셈이다.

이 전략이 성공하면 로버츠 감독은 2~3차전에 슈어저와 에이스 워커 뷸러를 잇따라 내세울 수 있게 된다. 슈어저는 15일 구원 등판 이후 이틀의 휴식을 갖게 되고, 뷸러는 13일 선발 등판에 이어 충분히 쉬고 3차전 등판을 준비하게 된다. 즉, 1차전만 잘 넘기면 2~3차전을 통해 시리즈 전체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셈이다. 단, 챔피언십시리즈는 디비전시리즈와 달리 7전4선승제, 긴 호흡의 단기전이라는 변수가 있다.

MLB.com은 "로버츠 감독은 1차전을 불펜데이로 치르고, 2차전에 슈어저를 내세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크네블.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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