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바라기' 네빌의 회상 "호날두 위해 모두가 개처럼 뛰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레전드 게리 네빌이 또 한번 호날두의 플레이스타일을 비판했다.

영국 미러는 16일(한국시간) 호날두의 활약에 대한 네빌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지난 1992년부터 2011년까지 맨유의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게리 네빌은 2003년부터 2009년까지 호날두의 팀 동료로도 활약했었다. 호날두는 최근 맨유에서 7경기에 출전해 5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맨유는 최근 6경기에서 2승에 그치는 부진에 빠졌다.

네빌은 "호날두는 긍정적인 부분도 가져왔지만 문제도 함께 야기한다. 호날두는 충분히 열심히 뛰지 않는 선수다. 호날두는 전방에서 활약하지만 전방 압박을 하지 않는다"며 "솔샤르는 향후 몇주 동안 호날두로 인한 큰 결정을 해야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네빌은 "맨유는 케인이 있으면 리그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었다. 호날두와 함께 리그 우승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맨유는 케인 같은 선수들과 함께할 때 팀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호날두를 좋아하지만 맨유는 호날두를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10년에서 15년전의 맨유에서의 상황과 같다. 당시 스콜스와 캐릭이 미드필더로 있었고 박지성이 믿기 어려운 활동량을 선보였다. 루니와 테베스는 전방과 후방을 오갔다. 호날두를 위해 모두가 개처럼 뛰었다"며 호날두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맨유 구성원 모두가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네빌은 "현재는 페르난데스, 그린우드, 포그바가 그 포지션에 있다"며 "속공이 자주 끊기는 모습을 보이며 리그 우승을 하지 못할 것이다. 팀은 균형이 있어야 한다"며 호날두 합류 이후 맨유가 공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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