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희 감독 "영원한 것은 없어, 선수들 발전 크게 느껴질 것"

[마이데일리 = 장충 박승환 기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박미희 감독이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각오를 다졌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1라운드 개막전 GS칼텍스 서울Kixx 배구단과 원정 맞대결을 갖는다.

박미희 감독은 16일 "시간이 정말 짧은 것 같다. '벌써 시작하나?'하는 느낌이다. 많은 분들이 걱정도 하시는데, 젊은 선수들이 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새 시즌을 맞는 소감을 전했다.

지휘봉을 잡은지 7년의 시간의 흘렀지만, 개막전의 기분은 항상 설렘이 가득하다. 박미희 감독은 "항상 개막전은 설렘이 크다. 미래는 모르는 것이다. 모든 팀들이 우승을 위해 싸운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좋은 것도, 안 좋은 것도 있겠지만, 우리 선수들의 발전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지난해와 선수 구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중국 상하이로 이적했고 '학교 폭력 논란'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배구계에서 퇴출됐다. 지난해 우승 후보였던 흥국생명은 이제 도전자의 입장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맞이한다.

박미희 감독은 "지난 시즌과 굳이 비교할 필요는 없다. 어떤 팀이든 영원한 것은 없다. 우승을 한 팀이 다시 도전하는 팀이 될 수도 있다"며 "우리 팀은 6~7명의 주전 멤버가 정해지지 않았다. 특히 두 자리는 부족한 점을 채워가면서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강제적 리빌딩의 시간을 겪은 박미희 감독은 선수들에게 어떠한 이야기를 해줬을까. 그는 "어린 선수들이 부딪혀서 경험을 하고 이겨내면서 성장을 통해 존재감을 키워야 한다. 힘든 것과 스트레스를 받는 것, 부담감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프로가 되기 위한 것들을 말해줬다"고 덧붙였다.

[박미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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