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게임’ 253억원 제작비 유출한 직원 해고[MD할리우드]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 제작비를 유출한 직원을 해고했다고 15일(현지시간) NPR이 보도했다.

넷플릭스 대변인은 그 직원이 결국 블룸버그 기사에 실리게 된 "비밀적이고 상업적으로 민감한 정보"를 유출했다고 주장하며 해고 사실을 확인했다.

‘오징어게임’ 9회 분량의 제작비는 2140만 달러(253억원), 데이브 샤펠의 ‘더 클로저’한 편의 제작비는 2410만 달러(285억원)이다.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한데 비해, ‘더 클로저’는 트렌스포비아(성전환, 트랜스젠더를 배척·혐오하는 것) 논란에 휩싸이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더 클로저'는 인기 방송인 데이브 샤펠이 이끄는 스탠드 코미디 쇼. 트랜젠더의 생식기와 관련된 농담으로 트랜스젠더 커뮤니티는 물론 넷플릭스 내부에서도 문제를 겪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는 지난 5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데이브 샤펠의 ‘더 클로저’에 비판적인 SNS 글을 남긴 직원 등 3명이 정직 당했다고 보도했다.

‘오징어게임’은 제작비 정보 유출로 인해 ‘가성비 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징어게임'의 회당 투자비는 238만 달러(28억 원)으로 추정된다. 넷플릭스의 유명 콘텐츠 '기묘한 이야기' 800만 달러(95억 원), '더 크라운' 1000만 달러(119억 원)와 비교해 적은 비용이 들어갔지만, 결과는 대박이었다.

영화매체 콜라이더는 "넷플릭스가 적은 비용을 '오징어게임'에 투자해 대박을 터트렸다"며 "스트리밍 서비스의 과다 경쟁으로 TV쇼 비용이 점점 증가하는 시대에 저렴한 제작비로 '오징어게임'을 제작했다"고 평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사진 = 넷플릭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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