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파리 때문에 울고 나무 때문에 웃는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익산(전북) 곽경훈 기자] '파리의 방해가 좋은 징조?'

김지현이 14일 오전 전라북도 익산 익산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000만원)' 1라운드 1번 홀에서 장수연, 박주영과 같은 조에 편성 되었다.

오전 9시38분 출발 예정인 김지현은 가볍게 몸을 풀고 경기 준비를 했다. 첫 번째 순서인 김지현은 티를 꽂으며 티샷 준비를 했다. 그 순간 파리 한마리가 공에 살짝 앉았다. 김지현이 손으로 파리를 �i았다. 공을 떠난 파리는 몇 초후 다시 골프공에 사뿐이 앉았다. 파리도 김지현도 밀당하는 순간(?) 이었다. 다시 한번 호흡을 가다듬은 김지현은 힘차게 티샷을 했다.

하지만 임팩트와 팔로 스루에서 밸런스가 무너졌다. 그 결과 볼은 좌측 방향으로 흘러갔다. .그 순간 둔탁한 소리가 났다. 그린을 바라보던 김지현과 캐디는 나무를 가리키며 그린으로 떨어진 볼을 찾았다.

김지현은 다소 안도하는 표정이었다. 세컨샷을 위해 이동한 김지현은 공의 위치를 확인한 뒤 힘차게 세컨샷을 이어갔다. 김지현은 그 결과 1번 홀에서 파를 기록했다.

김지현은 2021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5위를 한화 클래식 2021,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에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정민은 17일 전라북도 익산 익산 컨트리클럽(파72, 6659야드)에서 열린 2021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서 버디 10개, 보기 1개로 9언더파 6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안나린이 47점으로 2위, 장수연과 박민지가 45점으로 공동 3위, 이소영이 43점으로 5위, 최혜진이 42점으로 6위, 이소미가 41점으로 7위, 홍정민과 임희정이 39점으로 공동 8위, 하민송이 38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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