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시리즈 첫 경기에서 짜릿한 재역전승을 챙겼다.

휴스턴은 1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1차전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맞대결에서 5-4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휴스턴 타선에서는 카를로스 코레아가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호세 알투베가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 채스 맥코믹이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보스턴이 1회초 2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자 휴스턴이 선취점을 손에 넣었다. 휴스턴은 1회 호세 알투베의 볼넷, 알렉스 브레그먼의 안타와 보스턴 선발 크리스 세일의 폭투로 만들어진 1사 2, 3루 찬스에서 요르단 알바레스가 희생플라이를 쳐 0-1로 먼저 앞서 나갔다.

보스턴의 반격은 3회였다. 보스턴은 3회초 선두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휴스턴 선발 프램버 발데스의 4구째 커브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보스턴은 계속해서 잰더 보가츠의 볼넷과 라파엘 데버스의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이어갔다. 그리고 J.D. 마르티네즈의 땅볼 타구에 휴스턴의 야수선택과 실책이 겹친 틈에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고, 헌터 렌프로의 적시타로 3-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1회 이후 잠잠하던 휴스턴 타선은 6회 다시 폭발했다. 휴스턴은 6회말 2사 1루에서 알투베가 보스턴의 바뀐 투수 태너 후크의 초구 슬라이더를 거침없이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폭발시켜 3-3 동점을 만들어냈다.

분위기를 탄 휴스턴은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카를로스 코레아가 보스턴의 한셀 로블레스의 6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겼고,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휴스턴은 결국 4-3으로 재역전을 만들어냈다.

휴스턴은 8회말 한 점을 더 추가하며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고, 9회초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따.

[휴스턴 애스트로스 카를로스 코레아.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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