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출연료, 무조건 기부"…장나라, 12년 전 이미 누적 기부액 '130억 돌파' ('연중 라이브') [MD리뷰]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연중 라이브'에서 가수 겸 배우 장나라가 남몰래 꾸준히 기부를 실천하며 조명받았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중 라이브'에선 연예계 기부천사 차트가 공개됐다.

2위를 차지한 장나라는 이미 2009년 밝힌 기부 총액만 무려 130억 원이 넘는다. '원조 국민 여동생'이자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데뷔 초부터 하루에 5억 원의 광고 계약을 했을 정도로 높은 몸값을 자랑했던 장나라.

하지만 당시 그는 수입 대부분을 기부하는 행보를 보이며 놀라움을 안겼다. 첫 주연 드라마 출연료 4,000만 원과 영화 출연료 1억 5,000만 원 전액 역시 기부했다. 또한 광고 출연료 2억 원을 대학발전기금으로 기부, 데뷔 1,000일 기념 팬미팅 수익금도 전액 쾌척했다. 북한 어린이 돕기에 2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광고 출연료는 무조건 기부했다는 것. 심지어 통장에 스치지도 않게 기부처에 바로 전달하기도 했다고. 2002년 태풍 루사 당시 1억 원을 기탁하는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엔 주저 없이 손을 내민 장나라다. 이에 그는 '행복나눔인' 선정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결코 쉽지 않은 선행을 현재까지도 꾸준하게 펼쳐오고 있음에도, 장나라는 한 예능 프로에서 "그냥 집안 분위기가 그렇다. 가족 신조가 '장미를 사람들에게 나눠주면 내 손엔 장미 향이 남는다'이다. 기부가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는 겸손함을 드러냈다.

되려 장나라는 "사실 제가 직접 가서 도움을 주는 경우는 많지가 않다. 직접 현장에 가서 체험하시는 선배님, 동료분들을 보면 그런 점에서 더 많이 반성해야겠다는 생각 든다"라고 밝혔을 정도로 훌륭한 성품을 자랑했다.

최근엔 유기동물 보호시설을 통한 기부는 물론, 직접 봉사활동에 나서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사진 = KBS 2TV '연중 라이브'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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