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미스코리아 당시 지적 多…조신하게 걸으라고" ('문특')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배우 이하늬가 과거의 자신을 회상했다.

지난 14일 SBS '문명특급' 215번째 에피소드에는 이하늬와 이상윤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하늬는 "나보다 하이텐션인 사람 오랜만이다"라며 "재재를 꼭 만나고 싶었다"고 반가워했다. 이상윤은 "이하늬가 둘이 됐다"며 마른 목을 축여 웃음을 안겼다.

이날 재재는 이하늬에게 "건강관리에 최고이신 분 아니냐. Z세대는 요즘 비건에 관심이 많다"고 물었다. 그러자 이하늬는 "옛날에 12년 동안 고기를 전혀 안 먹었었다. 지금은 먹는다. 저한테 있어서의 자유와 유연함을 허락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비건에 관심을 가진다니 너무 좋다. 예전에는 이런 얘기하면 반응이 부정적이었다. 이제는 스스럼없는 분위기가 돼서 좋다"고 미소지었다.

이하늬는 지난 2006년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했을 당시 외모 지적을 받았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는 "그때는 운동해서 나오는 친구들이 없었다. 다들 뽀얀 피부였는데, 난 까맣게 태닝하고 허벅지가 쫙 갈라져 나왔다"라며 "걷는 것도 씩씩하게 하지말라고 지적받았다. 조신하게 걸으라더라. '배우되기에 너무 크다, 보조개도 막아라'라는 소리도 들었다. 성형외과에서 전화도 왔다"고 돌아봐 재재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나는 당당함이 키워드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그래서 20대까지는 살기 척박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라고 털어놨다.

[사진 = SBS '문명특급']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