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절뚝'였던 강백호 'KT 창단 첫 우승과 개인 첫 타이틀 가능할까?'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KT 강백호가 타격 후 1루 베이스를 향해 뛰다 다리를 절뚝이며 고통스러워했다.

키움 이정후와 치열한 타격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강백호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1안타에 그치며 시즌 타율 0.349로 이정후의 0.360과 간격이 더 벌어졌다.

강백호는 6회말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을 친 뒤 1루로 뛰다 다리를 절뚝이며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이를 지켜본 코치는 팀 트레이너를 불러 급히 상태를 확인했다.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지만 걸음걸이가 불편해 보였고 8회말 수비에서는 교체되었다.

강백호는 전반기 시즌 타율 0.395로 꿈의 4할 타율에 대한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 9월에 이후 타율이 2할대에 머물며 타율 1위 자리를 이정후에게 내줬다.

강백호는 현재 출루율 1위, 타율 2위, 타점 2위, 최다안타 2위를 기록 중이다. 타격 4관왕까지 도전해 볼 수 있다. 강백호가 많은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타점을 올려야 KT도 창단 첫 우승에 가까워진다. 강백호로선 개인 타이틀뿐 아니라 팀 우승을 위해서라도 좋은 타격감을 시즌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

2018년 데뷔 후 개인 타이틀을 가져본 적이 없는 강백호에게 올 시즌은 너무나 중요한 시즌이다. 남은 13경기에서 부상 없이 온 힘을 쏟아야 우승과 개인 타이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

[KT 창단 첫 우승와 타격 4관왕에 도전중인 강백호.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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