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팬데믹 상황 속 중국-필리핀 현지 촬영 비하인드 공개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보이스'가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중국과 필리핀 현지 모습을 리얼하게 담아낼 수 있었던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장기 흥행 중인 '보이스'는 지난해 크랭크인과 크랭크업을 모두 완료한 팬데믹 시기 제작된 영화다. 중국 촬영을 일주일 앞둔 2020년 1월 말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해 로케이션 촬영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에 '보이스' 제작팀은 국내 촬영을 먼저 진행하며 상황을 지켜봤고, 당분간은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최종 판단을 내린 후 해외 스태프로 구성된 현장 프로덕션을 꾸렸다. 영화의 주요 콘셉트가 '리얼함'이었기에 중국, 동남아로 알려진 실제 보이스피싱의 본거지 모습을 담기 위해 '보이스' 제작팀은 팬데믹 상황 속 최선의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한국에서 '보이스' 제작팀이 실시간으로 진두지휘를 하면, 중국 현지 프로덕션이 중국 선양의 모습을 촬영하고, 한국 제작팀이 실시간으로 이를 공유 받아 모니터링했다.

또한 '보이스'는 필리핀에서도 현지 프로덕션 촬영을 진행해 생생한 현지 모습을 스크린 속에 담아낼 수 있었다.

'보이스'는 해외에서도 코로나19가 심각한 시기 촬영을 진행했기에 현지 촬영도 수월하지 않았다. 계절감도 맞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보이스'의 현지 프로덕션은 최대한의 리얼함을 살리기 위해 촬영 관계자들을 설득, 촬영 끝에 원하는 해외의 풍광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고. 수급된 해외의 모습에 CG를 통해 배우를 합성하였고, '보이스'는 생생한 해외 촬영 장면을 스크린 속에 구현할 수 있었다.

이처럼 팬데믹 시기에서도 완성도 있는 영화를 위해 최선의 방안을 찾은 '보이스'는 거대하고 치밀한 보이스피싱의 세계를 리얼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를 만나며 벌어지는 리얼 범죄액션물이다.

[사진 = CJ ENM]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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