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수업' 차태현 "1박2일', 배우 인생 전환점 된 작품 중 하나"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차태현(45)이 배우 인생에서 전환점이 된 작품 세 가지를 밝혔다.

13일 차태현의 KBS 2TV 월화드라마 '경찰수업'(극본 민정 연출 유관모)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경찰수업'은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좌충우돌 캠퍼스 스토리를 그려냈다. 차태현은 산전수전 겪은 베테랑 형사에서 경찰대학교 교수가 된 유동만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차태현은 '경찰수업'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달됐으면 하는 메시지에 대해 묻자 "작품을 통해 전달되는 메시지는 감독님이나 작가님이 중요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저는 메시지 전달보다는 여러분들이 재밌게 보실 수 있는 드라마 영화 예능 위주다"라고 답했다.

이어 "메시지도 중요하지만 재밌게 보실 수 있는 작품들을 선택하고 싶고, 그렇게 만드는 게 목표다. 감독님이나 작가님이 하고 싶었던 얘기들에 공감하신다면 다행이다. 저는 여러분들께 재미와 감동을 같이 주는 작품을 하고 싶은 게 꿈이고 목표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올해로 데뷔 26년 차가 된 차태현은 배우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 MBC 드라마 '햇빛 속으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차태현은 "'엽기적인 그녀'는 영화 주연으로서 첫 작품이 잘 되면서 제가 영화 쪽으로 활동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엽기적인 그녀'는 뺄 수가 없는 작품"이라며 "다음으로 기억에 남는 작품은 예전에 '햇빛 속으로'다. 제가 첫 주연 드라마로 성공을 해서 분명 터닝 포인트가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천만 영화가 된 '신과 함께', '경찰수업', OCN 드라마 '번외수사'도 있지만 저는 '1박 2일'을 꼽겠다. 저는 배우 인생에 굉장히 경험을 많이 준다는 면에서 예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때문에 '1박 2일'도 배우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되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차태현이 26년 동안 배우 생활을 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가족의 힘이라고는 말 못 하겠다. 그냥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다. 저는 배우나 연예인이 아니었으면 무엇을 했을까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다. 아직까지도 이게 너무 하고 싶고, 죽을 때까지 이게 하고 싶은 마음이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끝으로 차태현은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의 종류에 대해 묻자 "드라마, 영화가 하고 싶기보다는 저한테 어떤 작품이 들어올까 그런 게 좀 더 궁금하다. 이번에 '다수의 수다'라는 예능도 유희열 형과 처음 하는 것이라서 궁금하더라. 호기심이 가는 프로그램을 궁금해하는 편이다. 아직까지는 감사하게도 제가 호기심을 느끼는 작품들이 들어와서 도전을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며 여전한 열정을 드러냈다.

[사진 =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