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영입처럼…"토론토, 비시즌 가장 공격적인 팀 돼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공격적인 팀 중 하나가 돼야 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021~2022 오프시즌의 큰 손이 될까. MLB.com의 토론토 담당기자 키건 메디슨은 12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는 2019년 류현진(4년 8000만달러), 2020년 조지 스프링어(6년 1억5000만달러) 계약처럼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공격적인 팀 중 하나가 돼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2022년과 그 이후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할 수 있도록 빅 네임 FA를 데려와야 하고, 돈을 써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로스 앳킨스 단장도 시즌 결산 기자회견서 FA 투자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토론토는 이번 오프시즌에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 1순위 로비 레이와 45홈런 2루수 마커스 세미엔, 또 다른 선발투수 스티븐 마츠가 FA로 풀린다. 이들을 붙잡지 못하면 외부 FA를 영입, 전력보강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MLB.com이 가장 관심을 둔 건 역시 레이, 세미엔과의 재계약이다. 각각 1년800만달러, 1년1800만달러에 잘 활용했지만, 이젠 대형계약이 불가피하다. MLB.com은 "레이는 올 시즌 3~4선발로 예상됐다. 그러나 사이영상 수상자처럼 공을 던졌다. 레이가 없었다면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레이스를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를 데려오는 것 혹은 최고의 대체자를 찾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했다.

2022시즌 후 호세 베리오스, 2023시즌 후 류현진이 FA가 되는 걸 감안해야 한다. 알렉 마노아는 올해 급성장했지만, 아직 애버리지가 있는 건 아니다. 최고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의 성장은 더디다. 확실한 선발투수가 필요하다.

세미엔에 대해 MLB.com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팀 동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MVP 3위를 차지하기에 충분했다. 그는 자신을 여전히 유격수로 보지만, 올 시즌에 2루수로도 잘 할 수 있는 걸 보여줬다. 토론토의 2루와 3루가 불확실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긴박함이 있다"라고 했다.

이밖에 MLB.com은 불펜 보강, 내년 주전포수 및 유망주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의 행보, 블게주와 보 비셋,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젊은 선수들과의 연장계약 여부를 토론토의 오프시즌 주요 궁금증으로 꼽았다.

[류현진(위), 레이(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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