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모 "부부싸움 후 4개월간 가출"('동상이몽2')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결혼 11년 차 배우 안재모가 6세 연하 아내와의 부부싸움 일화를 공개했다.

안재모는 11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 출연했다.

이에 김구라는 "결혼 후에 집을 나간 적이 몇 번 있었다고?"라고 물었고, 안재모는 "드라마 촬영 기간 동안 매일 용인에서 일산을 왔다 갔다 하기가 힘들어서 일산 스튜디오 근처에 숙소를 마련했다"고 입을 열었다.

안재모는 이어 "생일 날 점심시간이 넘었는데도 아내한테 연락이 없어서 너무 서운한 거야. 나는 식구들 위해서 잠도 못 자고 열심히 일하는데. 그래서 기다리다가 전화해서 서운함을 표출했는데 되려 짜증을 내더라. 아내가 연년생 애들 혼자 키우느라 힘든 거 아는데도 서운해서 쉬는 날 집에 안 갔다. 그 기간이 한 4개월 갔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김숙은 "그 정도면 거의 별거인데"라고 놀라워했고, 안재모는 "중간에 아이들 보러는 갔다 왔고, 서로 내가 집에 온 거 알고는 있지만 서로 대화 시도를 안 하는 거. 서로 대화를 안 한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숙은 "어떻게 풀었냐?"고 물었고, 안재모는 "아내가 짐을 싸서 아이들을 데려왔다. 일산 숙소로. 아주 강력한 한 방을 가지고 온 거지. 애들 내가 키우라고"라고 운을 뗐다.

안재모는 이어 "그러면 내가 미안하다고 하고 다시 집으로 올 줄 알았나 봐. 그런데 거기서 나도 너무 당황스러워서 마음은 사과를 하고 화해를 해야 겠다 했는데 나도 모르게 '알았어'라고 해버린 거야. 딱 그때 아내가 울음이 터지더라고. 그래서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안아주게 됐다. 그리고 다시 짐 싸서 집으로 갔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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