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소리도 없이', 부일영화상→AFA '男주연상+신인감독상' 싹쓸이 [공식]

[마이데일리 = 부산 김나라 기자] 유아인 주연작 '소리도 없이'가 제30회 부일영화상과 제15회 아시안필름어워즈(AFA)에서 남우주연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소리도 없이'는 7일 열린 제30회 부일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 신인감독상을 차지했다. 말 한마디보다 호소력 짙은 눈빛 연기로 호평을 받으며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유아인은 "전략적인 시나리오를 보내준 홍의정 감독에게 감사 인사드린다, 앞으로 대사가 있든 없든 제 존재를 영화 안에 녹여낼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홍의정 감독은 "역사적인 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이어 "유아인, 유재명 배우가 없었다면 영화를 만들 수 있었을까 생각을 한다. 배우분들을 비롯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

제30회 부일영화상에 이어 8일 개최된 제15회 아시안필름어워즈(AFA)에서도 '소리도 없이'는 영광의 남우주연상과 신인감독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홍의정 감독은 "지난 몇 년간 정말 기적 같은 일이 많이 일어난 것 같다. 저의 가장 큰 기적이신 유아인, 유재명 배우에게 감사드린다"라고 공을 돌렸다.

유아인은 "후보진에 엄청난 소리를 내뱉으시는 배우분들이 계신데, 찍소리 하나 안 하고 이런 큰 상을 받게 돼서 송구스럽기도 하다"라며 "'소리도 없이'는 대사가 뭔지, 소리가 뭔지 배우에게 그것들이 도대체 뭔지 생각해 보는 시간도 된 거 같다. 홍의정 감독님께 정말 특별히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를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이고 있는 '소리도 없이'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해 10월 개봉 당시 기존 범죄 드라마의 틀을 깬 독특하고 새로운 범죄극으로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작품성과 흥행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사진 = 부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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