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오현경, '귀여움+짠함+웃음' 다 갖춘 '퍼펙트 활약'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오현경의 입체적인 연기가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구현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수철(이종원)과 비밀리에 함께 살게 된 연실(오현경)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연실은 대범(안우연)과 전세금을 사기당해 오갈 곳 없는 곤경에 처했었다.

이 가운데 연실은 수철이 생활하는 별채가 아닌 친구네 집으로 가게 되자 나름의 화를 표출했다. 특히 할 수 없이 차에서 내리는 것과 더불어 퉁명스러운 말투로 수철을 대하는 면면은 기분이 상했음을 알게 했다.

하지만 연실은 비를 맞으며 수철의 집 앞에 서 있었고, 서러운 듯 울음을 터트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자초지종 상황을 설명하는 연실에게서는 복합적인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런가 하면 수철의 공간에서 지내던 연실은 노크 소리에 재빨리 몸을 숨겼다. 이어 방에 숨어 기다리던 연실은 집을 나간 딸 단단(이세희)이의 등장에 깜짝 놀라며 말을 잃어 다음 전개를 기대케 했다.

이처럼 오현경은 짠함을 유발하다가도 귀여운 모습으로 웃음 포인트를 자극하며 드라마를 더욱 맛깔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특유의 능청스러운 표현력과 디테일을 놓치지 않은 섬세함으로 캐릭터를 완성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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