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타일러권 "피소 억울, 상환 가능해…제시카 명예만 다쳤다" (인터뷰)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제시카의 연인인 타일러권 코리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채무 불이행 피소와 관련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타일러권 대표는 28일 마이데일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해명하면서, 채권자가 양도되는 과정에서 벌어진 상황이라며 "억울하다"고 심경 토로했다.

최근 홍콩 매체들에 따르면 제시카가 설립하고 타일러권 대표와 함께 운영하는 패션브랜드 '블랑 앤 에클레어(BLANC & ECLARE)'는 '조이킹 엔터프라이즈(Joy King Enterprises)'로부터 680만 달러(한화 약 79억 원) 규모의 소송을 당했다.

다만 타일러권 대표의 해명에 따르면 당초 400만 달러(한화 약 47억 원)의 자금을 빌린 곳은 '스펙트라 SPC(Spectra SPC)'였으나, 지난 8월 '스펙트라 SPC'가 '조이킹 엔터프라이즈'에게 대출을 양도했다는 것.

그러더니 '조이킹 엔터프라이즈'에서 대출 양도 한 달여 만에 급작스럽게 이자 포함 680만 달러의 채무를 상환하라고 요구하며 벌어진 일이란 설명이다.

타일러권 대표는 "2016년도에 처음 '스펙트라 SPC'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3년여간 성실하게 갚아오다가 2020년에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당초 약속한 대출 기한보다 늦추기로 '스펙트라 SPC' 측과 합의했다"며 "그런데 지난 8월에 '조이킹 엔터프라이즈'로 대출이 양도됐고, 그 사실을 알지도 못한 상황에서 돌연 '조이킹 엔터프라이즈'로부터 '2주 만에 다 갚으라'는 연락이 왔다"는 것이다.

타일러권 대표는 당시 '조이킹 엔터프라이' 측에 대출 기한을 연장하기로 한 '스펙트라 SPC'와의 합의 내용을 설명했음에도 '조이킹 엔터프라이즈' 측에선 2주 내 상환만을 고수하다 결국 고소까지 이르렀다는 입장이다.

타일러권 대표는 "9월에 명절까지 끼어 있던 상황이라 시간을 주면 다 해결 가능하다고 했지만, 2주 만에 갚으라고 한 것"이라며 "우리 회사 규모에 비추었을 때 충분히 상환 가능한 대출인데, 대출을 양도하자마자 거액의 이자까지 더해 2주 만에 상환하라는 건 무리"라고 지적했다.

특히 타일러권 대표는 "제시카 개인의 대출이 아닌 회사법인의 대출"이라며 이같은 피소와 언론 보도로 인해 "명예를 다치게 된 것"이라고 항변했다.

'블랑 앤 에클레어'는 2014년 제시카가 설립한 패션 브랜드로, 제시카가 수석 디자이너 역할도 수행하며 선글라스, 의류, 화장품 등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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