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항상 최고의 선수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일문일답)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의 벤투 감독이 시리아와 이란을 상대로 치를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모두 승리를 노리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7일 시리아를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 홈경기를 치른 후 12일에는 이란을 상대로 4차전 원정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최종예선 A조에서 1승1무(승점 4점)의 성적과 함께 이란(승점 6점)에 이어 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10월 최종예선 2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벤투 감독은 10월 최종예선 2경기에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승점 6점"이라는 의욕을 드러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9월 최종예선에서 경기 내용에 비해 득점이 부족했는데.

"9월 대표팀 소집에선 승점 4점을 얻을 만큼만의 득점을 했다. 우리가 원한 것은 승점 6점이었다. 어려운 경기를 앞두고 있고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득점 기회를 지난 경기보다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

-골키퍼를 4명 발탁했는데.

"27명의 선수와 골키퍼 4명을 발탁한 이유는 더 많은 옵션을 가져가면서 23명일 때보다 훈련과 경기를 다른 방식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골키퍼를 4명 발탁한 것은 홈경기에 이어 원정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이란에 갔을 때 변수가 발생할 경우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강인이 대표팀에서 제외된 이유는.

"대표팀에 같은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이강인은 최근 2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같은 포지션의 다른 선수들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몇몇 선수들은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한가지 이상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지난 대표팀 소집에서 유럽파의 컨디션 조절이 문제가 됐는데.

"해외파 선수들이 어떤 상태로 합류하는지 봐야 한다. 선수들의 경기 스케줄은 정해져 있고 최선의 방법을 생각하겠다. 매번 최상의 선수들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우리가 달성해야 할 분명한 목표가 있고 항상 최고의 선수들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백승호를 대표팀에 재발탁한 이유는.

"백승호는 이전에 대표팀에서 함께한 선수였다. K리그 복귀 후 초반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 좋은 모습을 보였다. 기술이 뛰어나고 미드필더로 한포지션 이상 소화가 가능하다."

-대표팀이 이란을 상대로 항상 어려운 경기를 펼쳤는데.

"현재는 시리아전에 집중한 후 이란전을 생각할 것이다."

-10월 최종예선 2경기에서의 목표는.

"목표는 승점 6점이다."

-9월 최종예선 경기에서 득점력 부재로 고전했는데 공격수를 2명만 발탁한 이유는.

"9번 포지션인 황의찬과 조규성이 있다. 손흥민 나상호 이동준 등 공격수로서 측면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원톱으로 출전할 수 있는 선수들도 있고 다른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다."

-꾸준히 소집됐던 김문환이 명단에서 제외됐는데.

"전술적, 기술적인 이유다."

-중앙 수비수 5명을 대표팀에 발탁했는데.

"선수를 발탁할 때 고려하는 것은 팀의 균형이다. 김영권과 김민재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이전부터 호흡을 맞춘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호주와 이란을 제외하면 다른팀들은 모두 부진한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는 방법은.

"호주와 이란을 제외하고 부진하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우리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2경기에서 잘하지 못했던 부분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벤투호의 빌드업이 최종예선과 월드컵 본선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나.

"우리 스타일을 믿고 있다."

-최종예선 홈경기 이후 이란 원정을 떠나야 하는데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 대한 대책은.

"어떤 문제인지 구체적으로 질문했으면 좋겠다."

-K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홍정호와 주민규 등이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는데.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9월 대표팀 소집 기간 동안 선수단 관리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났는데.

"외부의 의견이 있고 내부의 의견이 있다. 코치진이 최상의 방법으로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이야기하지 쉽지만 결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나는 말을 할 때보다 결정 할 때 더 많은 고민을 한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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