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제외-백승호 발탁 벤투 "멀티포지션 능력 차이"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강인(발렌시아)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가운데 백승호(전북)가 대표팀에 재발탁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7일 시리아를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홈경기를 치른 후 12일에는 이란과의 최종예선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축구대표팀의 벤투 감독은 지난 9월 대표팀 소집에 이어 10월 대표팀 소집에도 이강인을 호출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지난 23일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에서 마요르카 데뷔골을 치른데 이어 26일 열린 오사수나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소속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번 대표팀에도 발탁되지 못했다. 또한 소속팀 프라이부르크(독일)에서 주축 선수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정우영도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반면 최근 K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백승호(전북)는 대표팀에 재발탁됐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이 지난 소집에 이어 이번 소집에서도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것에 대해 "대표팀에 같은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이강인은 최근 2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같은 포지션의 다른 선수들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몇몇 선수들은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한가지 이상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백승호의 대표팀 재발탁에 대해 "백승호는 이전에 대표팀에서 함께한 선수였다. K리그 복귀 후 초반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 좋은 모습을 보였다. 기술이 뛰어나고 미드필더로 한포지션 이상 소화가 가능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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