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등판이 KBO 역사…'QS+' 켈리, 51G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MD포인트]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매 등판이 KBO리그 역사와 이어지고 있다.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5이닝 이상 투구를 51경기로 늘렸다.

켈리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4차전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투구수 100구,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켈리는 지난 2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동안 10피안타 1볼넷 6실점(4자책)으로 부진했으나 이날 경기는 달랐다. 켈리는 통산 KT를 상대로 7경기(45이닝)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40으로 강했던 면모를 제대로 뽐냈다.

켈리는 최고 150km 포심 패스트볼(38구)를 바탕으로 커브(23구)-슬라이더(20구)-투심(15구)-체인지업(4구)를 섞어 던지며 KT 타선을 상대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11승째를 수확했다.

켈리는 지난 2020년 5월 16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을 시작으로 이날 경기까지 51경기 연속 5이닝 투구를 펼치며, 또 한 번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이제는 켈리의 매 등판이 KBO리그 역사와 연결되고 있다.

시작이 나쁘지 않았다. 켈리는 1회 조용호와 황재균을 각각 뜬공으로 잡아낸 뒤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타자 장성우를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2회에도 2사후 안타를 맞아 주자를 내보냈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켈리는 3회 심우준과 조용호, 황재균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깔끔하게 봉쇄하며 첫 삼자범퇴를 마크했다. 첫 위기는 4회였다. 켈리는 4회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준 후 장성우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2루에 몰렸다. 그러나 제라드 호잉을 우익수 직선타, 김민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켈리는 5회말 KT 공격도 막아내면서 51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완성했다. 그리고 6회 2사 2루의 실점 위기도 극복했고, 7회에도 등판해 두 개의 탈삼진을 더하면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시즌 11승째를 기록했다.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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