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을 쉽게 비난하지만…" 토론토 담당기자가 본 에이스의 부진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모든 사람들이 류현진을 쉽게 비난하고 있지만…"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4)은 올해 고난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13승 9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은 마지막 2경기에서 4⅓이닝 동안 자책점만 12점을 남기면서 평균자책점이 크게 뛰어 올랐다. 게다가 부상까지 찾아왔다. 현재 목 부상으로 인해 공백기를 갖는 중이다.

류현진의 올 시즌을 지켜본 토론토 담당 기자는 류현진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의 토론토 담당 기자 샤이 다비디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라디오 '스포츠넷 590 더 팬'에 출연해 류현진의 복귀 일정 등에 대해 언급했다.

다비디는 "류현진이 뉴욕 양키스와의 3연전 첫 경기 선발투수로 돌아올 계획"이라면서 류현진이 오는 29일 양키스전에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비디는 최근 류현진의 부진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류현진을 쉽게 비난하고 있지만 류현진은 올 시즌 대부분의 기간 동안 토론토의 기반을 닦은 선수였다. 지금 당장 류현진보다 더 나은 선수가 누가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비록 류현진이 최근 부진하면서 성적도 나빠졌지만 이전까지 류현진의 꾸준한 투구가 없었다면 토론토가 지금처럼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는 것도 어려웠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이제 시즌 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류현진이 남은 정규시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토론토가 가을야구에 진출하고 류현진이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면 충분히 해피엔딩도 가능해 보인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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