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1 뚫은 이세희, KBS 새 주말극 '신사와 아가씨' 주연…"국민 오뚝이 되고파"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KBS 2TV 새 주말드라마가 시작된다. 신예 이세희가 주연으로 나선다.

24일 오후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 연출 신창석)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돼 신창석 PD를 비롯해 배우 지현우, 이세희, 강은탁, 박하나, 안우연, 윤진이, 이종원, 이일화, 오현경, 서우진 등이 참석했다.

'신사와 아가씨'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신사'와 흙수저 '아가씨'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표방한다. '하나뿐인 내편'의 김사경 작가와 '비밀의 남자', '끝까지 사랑' 등의 신창석 PD가 같이 만든다.

신창석 PD는 '신사와 아가씨'에 대해 "많은 재미와 위안을 주는 게 목표"라며 "갈등도 너무 극한적으로 가지 않고, 너무 (지나친)악인도 묘사하지 않고 다들 사연이 있다. 얽히고설키면서 웃음과 감동을 줄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신창석 PD는 "영화 '기생충'의 밝고 유쾌한 버전"이라고 비유하며 "희망이 사라지는 세대다. 신분상승의 계층 사다리가 사라지는 세상에서 '기생충' 가족들이 '기생충'으로만 있는 게 아니고 서민 갑부로 성장하는 얘기도 있다"면서 "시청자들이 대리만족을 하고,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용기도 부여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지현우가 에프티 그룹 회장 이영국으로 분하고, 이세희가 파트타임 학원강사 박단단을 연기한다.

특히 이세희는 무려 5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KBS 2TV 주말드라마 주연 자리를 꿰찼다. 이세희는 이날 떨리는 목소리로 "감독님께서 매일 밤마다 거울을 보고 연습하라고 하셨다"며 "자기 전과 아침에 일어나서 '너는 단단이야' 하고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그게 초반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세희가 맡은 박단단은 계속 흙수저로만 살 수 없어 성공을 목표로 하고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가는 인물이다.

이세희는 그간 종합편성채널 JTBC '라이브온', 카카오TV '연애혁명', 케이블채널 tvN '유령을 잡아라', SBS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웹드라마 '진흙탕 연애담', '샌드위치 이론', '연남동 키스신', '키스요괴' 등에 출연했다.

연기 호흡 맞추는 지현우도 소감을 밝혔다.

지현우는 이세희와의 케미에 대해 "아무래도 (이)세희가 첫 주연이다 보니까 다듬어지지 않은 리얼, 익숙하지 않는 데서 오는 매력들이 보여질 것 같다. 제가 계산할 수 없는 연기들, 그런 것들로 인해 호흡 맞추다 보면 저 역시 새로운 연기가 나올 것 같다"면서 "보시는 시청자 여러분도 새롭지 않을까 생각든다"고 말했다.

25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

이세희는 이번 작품을 통해 '국민 오뚝이'란 수식어를 얻고 싶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 단단이처럼, 저도 앞으로 제 갈 길을 씩씩하고 단단하게 걸어갈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며 웃었다.

[사진 = KBS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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