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하필 8번타자에 당했다…지구 꼴찌 미네소타에 완패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갈 길 바쁜 토론토가 지구 최하위 미네소타에게 발목이 잡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4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2-7로 완패를 당했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랭크돼 있지만 2위 보스턴 레드삭스, 3위 뉴욕 양키스와 치열한 와일드카드 전쟁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이날 패배로 와일드카드 3위에 머물렀다. 와일드카드 2위 양키스와의 격차가 1경기로 늘어났다. 토론토의 시즌 전적은 85승 68패. 양키스는 토론토보다 1승 많은 86승 67패를 기록 중이다.

토론토를 상대로 1승을 추가한 미네소타는 68승 85패를 기록했으며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토론토는 선발투수 스티븐 마츠가 3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고 토마스 해치, 줄리안 메리웨더, 라이언 보루키, 애덤 심버 등을 투입했지만 미네소타의 득점력을 저지하지 못했다.

토론토는 2회초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선취했으나 3회말 호르헤 폴랑코와 미치 가버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1-2 역전을 허용했다. 4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2-2 동점을 이뤘지만 5회말 닉 고든에게 우월 3점홈런을 맞는 등 대거 4실점을 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미네소타 8번타자로 나선 고든에게 4타점을 헌납한 것이 뼈아팠다. 고든은 이날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고든이 한 경기에 4타점을 폭발한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미네소타 트윈스 경기 장면. 토론토 2루수 마커스 세미엔(왼쪽)이 더블플레이를 완성하기 위해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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