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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IL행=다승왕 사실상 무산, 3800억원 사나이의 대항마는 또 토론토
21-09-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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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부상자명단 등재는 곧 아메리칸리그 다승왕 레이스 탈락을 의미한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목 통증으로 10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19일로 소급적용 됐고, 29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부터 등판 가능하다. 이날 복귀 등판을 가질 경우 내달 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도 나설 수 있다.

그 두 경기서 모두 승리투수가 돼야 아메리칸리그 다승 1위 게릿 콜(뉴욕 양키스, 15승)과 동률이 된다. 콜도 앞으로 2~3경기 정도 등판 기회가 있는 걸 감안할 때, 류현진의 다승왕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현 시점에서 류현진에게 다승왕 경쟁이 중요한 건 아니다. 후반기 부진이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외신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류현진의 부상은 그렇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그렇다면 최근 부진에 의한 재조정 차원의 성격이 강하다. 물론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다승왕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을 수는 있다.

흥미로운 건 콜도 최근 페이스가 썩 좋지 않다는 점이다. 이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 경기서 5⅔이닝 10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1볼넷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가벼운 햄스트링 부상 후 등판 일정을 살짝 늦췄다. 이후 페이스가 살짝 꺾인 모양새다. 이날 16승을 따냈다면 다승왕은 안정권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



이제 콜의 다승왕 대항마는 류현진이 아닌 또 다른 토론토 투수다. 일단 스티븐 마츠(13승)가 류현진과 공동 2위다. 현 시점에선 콜을 위협할 거의 유일한 후보다. 마츠는 9월 4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3.97로 나쁘지 않다.

12승 투수는 제법 된다. 일단 시즌 아웃된 크리스 배싯과 이날 LA 에인절스전서 불펜 방화로 13승을 날린 프랭키 몬타스(이상 오클랜드)가 있다. 류현진과 마츠의 동료 호세 베리오스(토론토)는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전서 12승 고지를 밟았다. 딜런 시즈, 카를로스 로돈(이상 시카고 화이트삭스),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매리너스), 랜스 맥컬러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2승이다. 다만, 현 시점에서 콜과 3승 차이라서 이들의 대역전 다승왕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

한편, 토론토 에이스 로비 레이는 2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서 13승에 도전한다. 레이가 13승을 달성할 경우 다승왕 레이스에서 막판 역전극을 노릴 수도 있다. 아울러 사이영상 레이스 역시 알 수 없는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금까지 사이영상 레이스는 콜의 근소한 우위라는 평가다. 그러나 세부 스탯을 따져보면 레이가 다승을 제외한 대부분 지표에서 콜을 앞선다.

[류현진(위), 마츠(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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