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사상 첫 듀엣 대결…정세운X기현→김태균X김태균 반전 정체 공개 [MD리뷰]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복면가왕'의 첫 듀엣 가왕은 누가 차지하게 될까.

19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추석을 맞아 6년 역사상 최초로 듀엣 대결이 이뤄졌다. 가족, 절친 등 특별한 인연의 여덟 팀이 3라운드에 걸쳐 경합했다.

MC 김성주는 "결과와 함께 투표 명단을 공개한다. 여러분의 의견을 시청자에게도 보여드리는 거다"라며 '투표 실명제'를 알렸다.

8연승 가왕 '부뚜막 고양이' 하이라이트 양요섭이 판정단으로 등장했다. "오랜만에 '복면가왕' 녹화장에 왔다"고 말문을 연 양요섭은 "여기가 내 집이 아닌가. 요즘 길고양이처럼 지내고 있다. 사랑받으면서 '부뚜막 고양이'로 활동하던 때가 그립다"라고 전했다.

양요섭의 짝꿍으로 함께한 '찐팬' 빅톤 허찬은 "성덕이다"란 MC 김성주의 말에 "요섭이 형 짝꿍으로 나와서 좋다"라며 웃어보였다.

'용감한 형제'와 '청담동 의형제'가 첫 번째로 맞붙었다. '용감한 형제'는 헤이즈의 '앤드 줄라이(And July)'에 맞춰 호소력 짙은 음색을 들려줬고, '청담동 의형제'는 환상적인 하모니로 무대를 장악했다.

투표 결과 '용감한 형제'가 2라운드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가면을 벗은 '청담동 의형제'는 정세운과 몬스타엑스 기현으로 드러났다. 정세운은 기현에 대해 "부산에서 올라와서 처음 연습생이 됐을 때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바빴다. 형이 유독 잘 챙겨줬다. 가야하는 스케줄이 있으면 먼저 알람을 맞추고 일어나서 깨워줄 정도였다"고 말했다.

뒤이어 '오케이 흥자매', '환상의 짝꿍'이 비스트의 '비가 오는 날엔'으로 승패를 가렸다. 양요섭은 "'오케이 흥자매'가 누군지 감이 온다.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오신 보컬 그룹"이라며 다비치를 언급했다. 반면 판정단 김구라는 '오케이 흥자매'를 두고 "친자매"라고 추측해 궁금증을 더했다.

'오케이 흥자매'가 14대 7로 승리를 따냈다. '환상의 짝꿍'의 정체는 연예계 대표 절친 애즈원 민, 리사였다. 출연 고민이 깊었다는 민은 "무대 공포증이 있다. 무대에 서면 이보다 더 떨릴 수 없다"라고 고백했고, 리사는 "추석 특집인 만큼 추억을 남기자며 설득했다"고 보탰다.

세 번째 무대는 '붕어빵 친구'와 '명창가문 25대손'이 장식했다. '명창가문 25대손'이 판정단의 더 많은 선택을 받아 2라운드로 향했다. '붕어빵 친구'는 바로 개그맨 김태균과 야구 해설위원 김태균이었다. 절친한 형 동생 사이라는 두 사람이지만, 형 김태균은 "알고 나서 연락을 지내야 하는데 소원하게 지냈다. 김태균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사회를 봐주려고 연락했다"라고 말했다. 동생 김태균이 "서운하고 충격적이었다. 결혼식 5일 전 연락이 왔다. 스케줄이 있다더라"라고 하자, 형 김태균은 "그래서 소원하던 사이가 더 소원해졌다"고 털어놔 '웃픔'을 줬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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