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쾌투+보어 결승타' LG, KIA 꺾고 3연패 탈출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임찬규의 7이닝 3실점 쾌투와 8회에 나온 보어의 천금 같은 결승 희생플라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LG 트윈스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LG는 3연패에서 탈출, 57승 46패 4무로 3위 자리를 지켰다. KIA는 41승 60패 6무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빨리 60패에 도달한 팀으로 기록됐다.

KIA는 경기 시작부터 홈런포가 터지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좌전 안타를 쳤고 최형우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짜리 홈런을 날렸다. 최형우는 시즌 10호 홈런으로 1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KBO 리그 역대 7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LG도 바쁘게 움직였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좌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현수가 1루 땅볼로 진루타를 만들자 서건창도 3루주자 홍창기의 득점을 이끄는 1루 땅볼을 때려 LG가 1점을 만회할 수 있었다.

LG는 2회말 2사 후 문성주가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고 문보경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2 동점을 이뤘고 4회말에는 문보경의 우중간 안타와 유강남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홍창기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3-2 역전까지 성공했다.

KIA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초 박찬호의 중전 안타에 이어 최원준의 땅볼이 1루수 실책으로 이어졌고 최정용의 포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자 최형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KIA가 3-3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3-3 균형을 깬 팀은 LG였다. 8회말 이재원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자 오지환이 투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이끌었고 보어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LG가 4-3 리드를 잡았다. LG는 9회초 마무리투수 고우석을 올려 KIA의 추격을 막았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7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승패와 무관했다.

[LG 선발 임찬규가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기아-LG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