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는 안 되고, 전현무는 된다?"…'나혼자산다', 기적의 논리로 '왕따 논란' 재점화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나 혼자 산다'가 또 다시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MBC '나 혼자 산다' 측은 18일, 오는 24일 방송 예정인 414회 예고편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선 전현무가 자택에서 바자회 '무무상회'를 개최, 손님들을 대거 불러모은 풍경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앞서 지난달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기안84의 웹툰 마감 축하 기념 여행 편에서 황당한 몰래카메라를 기획해 '기안84 왕따 논란'을 샀던 바. 무지개 회원 멤버들이 참석한다고 밝힌 것과 달리, 전현무만 참석한 것. 이에 실망한 기안84의 모습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으나, "서프라이즈"라고 농락해 질타를 더했다. 멤버들이 말없이 불참한 이유로는 코로나19 시국 때문이라고 둘러댔다.

결국 제작진은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 멤버들 간의 불화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로, 여러 제작 여건을 고려하다 보니 자세한 상황 설명이 부족했다. 앞으로는 더더욱 제작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라고 사과문을 발표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모순적인 태도로 한 달 새 재차 논란을 일으킨 '나 혼자 산다'.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기안84 마감 파티에 불참했다는 멤버들이 실내에서 마련된 전현무의 바자회엔 대거 참석하며 시청자들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는 것. 기안84는 물론, 성훈, 샤이니 키, 마마무 화사, 박재정 등 무지개 회원들뿐만 아니라 배우 김지석, 페퍼톤스 이장원 등 많은 인원이 전현무의 집을 찾았다. 여기에 '셀럽 손님 대거 참석' '점점 북적이는 가게 안'이라는 자막이 흐르며 기안84 여행 편 때와는 코로나19 시국에 대해 다른 온도 차를 보이며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에 뿔난 시청자들은 "야외에서 모이는 기안84 10년 연재 마감 여행은 코로나19 때문에 안 되고 실내에서 모이는 '무무상회'는 가능? 저건 코로나19가 비껴가냐? 심지어 새로운 것도 아니고 박나래가 했던 에피소드인데", "왕따 조장 프로그램", "시골에선 두 명 이상만 모여도 코로나19 걸리고 집에선 단체로 저만큼 모여도 코로나19 안 걸리고 스튜디오에 다섯 명이 모여도 코로나19 안 걸리고?", "이렇게 다 모을 거면서 코로나19 핑계는. 숫자는 지금도 높은데 뭐 하는 건지. 거기다 박나래가 한 번했던 아이템", "기안84 마감 파티 때는 코로나19 때문에 못 모였는데 여기는 모인다고?", "예고편 보자마자 어디가 없다. 기안84 마감 파티는 코로나19 4단계 핑계로 둘러대 다 모이지도 않았으면서 '무무상회'는 몇 명이 모인 거냐" 등 비난 댓글을 남겼다.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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