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웃음 주는 드라마"…'달리와 감자탕', 아트로맨스가 온다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아트, 로맨틱, 코미디 세 가지 요소를 만족시키는 드라마가 온다.

16일 오후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극본 손은혜 박세은 연출 이정섭) 제작발표회가 이정섭 감독, 배우 김민재, 박규영, 권율, 황희, 연우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달리와 감자탕'은 '무지-무식-무학' 3無하지만 생활력 하나는 끝내 주는 '가성비 주의' 남자와 본 투 비 귀티 좔좔이지만 생활 무지렁이인 '가심비 중시' 여자가 미술관을 매개체로 서로의 간극을 좁혀가는 아트 로맨스다.

3개월 만에 부활하는 KBS 수목극의 첫 번째 주자로 낙점된 '달리와 감자탕'은 눈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미술관을 배경으로 성장 배경, 학력, 취향 등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려낼 신개념 아티스틱 로맨스로 기대를 받고 있다.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일자무식의 졸부 남자와 뼛속까지 명품, 명문가 집안인 여자가 미술관을 두고 지킬 것인가, 뺏을 것인가를 두고 펼쳐지는 이야기다. 그러면서 사랑 이야기가 그려진다"면서 "미술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이다보니, 관련해서 신경을 많이 썼다. 극중 설치 미술 전시회도 가짜가 아니고 진짜여야 진정성이 담길 것이라는 생각에 실제 작가분들이 세 달 가량 작업한 작품을 드라마에 담으려고 했다. 미술관 투어를 하는 듯한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제빵왕 김탁구', '동네변호사 조들호' 같은 내 전작처럼 제목에 이름이 들어가는 드라마인데, 이 작품도 잘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촬영, 편집 후 반응을 봤는데 우리 작품을 굉장히 즐겁게 봐주더라. 코로나19 시기 그 어려움을 잊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배우들은 서로의 호흡을 자랑했다. 김민재는 "박규영과는 예전에도 함께 호흡을 맞춰본 적이 있어서 편안했고, 그 덕분에 집중도가 높은 촬영이었다. 대화도 많이 나눴다"고 이야기했다.

박규영 또한 "김민재와 이번에 긴 호흡을 맞춰보니 부드럽고, 유연하면서 그 속에서 카리스마와 강단도 있는 배우였다. 많이 배우면서 촬영을 했다"고 털어놨다.

행사 말미 김민재는 "우리 작품에는 아트, 로맨틱, 코미디 세 가지 요소가 다 있다. 특히 요즘 같이 힘든 시기에 코미디라는 요소가 있어서 잘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고 예고했다.

'달리와 감자탕'은 오는 22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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