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올림픽 룸메이트처럼…4번타자의 3타점, 룸메이트를 본받았다[MD스토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이번 올림픽에서 김민우와 룸메이트였는데, 평소 경기를 위해 분석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SSG 최주환은 15일 인천 한화전서 1회 선발투수 김민우를 상대로 선제 투런포를 가동했다. 초구 커브 스트라이크를 흘려 버린 뒤 2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3회 만루 찬스서는 김민우의 포크볼에 속지 않고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고, 5회에도 중전안타를 날렸다.

결과적으로 김민우 상대 3타점을 뽑아내며 4번 타자 역할을 제대로 했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도쿄올림픽 기간 룸메이트였다. 최주환은 "이번 올림픽에서 김민우와 룸메이트를 하면서 처음 친분이 생겼는데, 평소 경기를 위해 분석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했다.

김민우의 장점을 인정했다. 최주환은 "그만큼 경기를 위해 항상 노력하는, 좋은 투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 또한 김민우를 상대하기 위해 투구패턴에 대해 좀 더 대비하고 경기에 나선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했다.

김민우처럼 김민우를 열심히 분석했고, 김민우의 주무기에 속지 않고 결정타를 날렸다. 최주환은 "이번주 모든 경기가 팀에 중요한데, 개인성적보다 팀 승리에 더 의미를 두고 싶다. 팀 성적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내일 잠실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최주환.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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