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의지 강해" 박해민, 재활 선택…'대장내시경' 김상수 선발 제외 [MD인포]

[마이데일리 = 대구 박승환 기자] 왼손 엄지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박해민(삼성 라이온즈)가 재활을 선택했다.

박해민은 지난 12일 한화 이글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수비 도중 왼손 엄지가 접질렸다. 박해민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두 군데의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왼손 엄지 인대 파열의 진단을 받았다.

박해민은 부상의 상태가 심각해 병원으로부터 수술을 권유받았다. 하지만 재활을 하는 것을 선택했다. 허삼영 감독은 15일 대구 LG전에 앞서 "박해민과 어제(14일) 면담을 했고, 선수가 재활을 하는 것을 선택했다"며 "하다가 안되면 늦게나마 수술을 받아도 된다"고 밝혔다.

허삼영 감독은 "선수가 현재 가을 야구를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 지금은 재활 쪽에 무게를 두고 진행을 하려고 한다"며 "현재 4주간의 계획을 잡고 있다. 인대가 파열이 돼 힘이 들어가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4주 후의 일은 예측하기가 힘들다. 재활과 치료에 전념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해민의 부상은 현재 수비와 타격 양쪽 모두에 큰 영향이 있다. 하지만 사령탑은 수비와 타격 이외의 활용 방안도 고려 중이다. 허삼영 감독은 "엄지에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글러브질과 타격에서도 왼손의 받침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지장은 있다. 그러나 다른 쪽으로 선수를 살리는 방향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4주간 재활을 충실히 하고 결과에 따라 움직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 김상수는 전날(14일) 6회초 수비 때 이학주와 교체됐다. 허삼영 감독은 "어제 몸이 좋지 않았다. 오늘도 선발 출장은 어렵다. 후반에 대타 정도밖에 안 된다"며 "오늘(15일) 대장 내시경을 받았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속이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구자욱(우익수)-박승규(중견수)-오재일(1루수)-피렐라(지명타자)-이원석(3루수)-김지찬(2루수)-김헌곤(좌익수)-이학주(유격수)-김도환(포수) 순으로 선발 출장한다.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 김상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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