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축구공 맞아 쓰러진 여성 향해 ‘질주’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현지시간 14일(한국시간 15일 새벽)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 앞서 여성 직원이 축구공에 맞아 쓰러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펜스를 넘어 여성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호날두의 소속팀인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스위스의 BSC 영 보이즈와 맞붙었다.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전반 13분 선제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사고는 경기 전 웝업 시간에 발생했다. 그라운드 근처에 서 있던 한 여성 직원이 잘못 날아온 공에 맞아 그대로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 모습을 목격한 호날두는 펜스를 뛰어넘어 직원에게 달려갔다. 쓰러진 직원에게 말을 걸며 상태를 확인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고 나서야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영국 언론들은 이 모습을 잇달아 보도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호날두가 친정인 맨유로 복귀한 이래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자리였다.

그의 통산 177번째 챔피언스리그 출전이기도 했다.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인 이케르 카시야스의 기록에 맞먹는 숫자다. 호날두는 이날 득점으로 챔스에서만 135골을 기록했다.

한국시간 오전 3시 25분 기준 현재 스코어는 1-1로 동점을 달리고 있다. 전반 35분 맨유의 아론 완 비사카가 과한 태클로 퇴장당했고, 후반 11분 영 보이즈의 모우미 은가말로가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장 분위기를 역전시킨 상황이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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