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실업자, 키타노 타케시 감독에 앙심품고 곡괭이 휘둘러[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적 영화감독 키타노 타케시 감독에게 곡괭이를 휘두른 남성은 지바현 출신의 40대 실업자로 밝혀졌다.

7일 교토통신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5일 오후 11시30분경 도쿄 TBS 방송국 건물 부지 내에서 차에 타고 있는 키타노 타케시를 공격했다. 그는 곡괭이로 차 앞유리를 파손했고,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6월 말, 키타노 타케시에게 “무시당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무릎을 꿇고 쇼 비즈니스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애원했지만 그는 나를 무시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10cm 길이의 칼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무기 위반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5.5센티미터가 넘는 칼날을 포함한 특정 종류의 칼을 휴대하는 것은 일본에서 불법이다.

키타노 다케시는 ‘소나티네’ ‘키즈리턴’ ‘하나비’ ‘기쿠지로의 여름’ ‘자토이치’ 등의 연출로 유명한 감독이다.

앞서 그는 도쿄올림픽 개회식이 실망스러웠다면서 “이런 걸 외국인에게 보여주면 정말 창피하다”고 말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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