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 날 폭행한 성범죄자와 일하며 기뻐해” 폭로[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안젤리나 졸리가 브래드 피트와 이혼한 이유를 털어놓았다.

그는 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전 세계 ‘미투’ 운동을 촉발한 할리우드 영화감독 겸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과의 작업을 둘러싼 입장차로 브래드 피트와 싸웠고,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21살이었던 1998년 하비 웨인스타인이 제작한 ‘플래닝 하트’에 출연할 당시, 하비 와인스타인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한 시도는 폭행이었다”면서 “그것은 지나칠 수 없는 일이었고, 내가 탈출해야했던 일이었다”고 말했다.

졸리는 “나는 첫 번째 남편인 조니 리 밀러에게 이 사실을 알리라고 말했던 것을 기억한다”면서 “여자들을 그와 단둘이 가게 두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화 ‘에비에이터’를 제안 받았지만, 와인스타인이 연루돼 거절했다”고 말했다.

졸리의 설명에 따르면, 브래드 피트는 와인스타인 컴퍼니가 배급한 ‘킬링 미 소프틀리’의 프로듀서로 합류하기 위해 와인 스타인에게 접근했다. 하비 와인스타인의 실체를 알면서도 그와 함께 일한다는 사실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졸리는 브래드 피트가 와인스타인 컴퍼니가 공동제작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2009년작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 출연했을 때에도 그와 싸웠다고 했다.

그는 "내가 참아왔던 성적인 폭행을 피트가 최소화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안젤리나 졸리는 브래드 피트가 가정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비행기 안에서 술에 취한 브래드 피트가 아들 매덕스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것이다. 브래드 피트는 자녀 중 한 명에게 소리는 질렀지만 신체적 학대를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공동양육권 문제를 놓고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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