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그룹 레드벨벳 멤버 조이와 예리가 예능 요정으로 변신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는 레드벨벳 멤버 조이와 예리가 출연해 특별한 재미를 선물했다.

이날 조이는 '놀라운 토요일' 두 번째 출연, 예리는 첫 출연이었다. 조이는 "이제 편해질 예정이다"라며 적응한 모습을 보인 한편 예리는 출연진의 남다른 분장을 보며 "충격적이다. 신기하다"는 소감을 전했고, "제가 듣는 귀가 안 좋다"며 이날 예능 활약을 예고하기도 했다.

또한 첫 출연을 위해 '놀토'에 대한 사전 조사를 해왔다는 예리. 그는 "녹화가 일찍 끝난다고 하더라"며 "그리고 맛있는 것도 많이 준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조이는 "칼퇴하는 방송에는 항상 신동엽 선배님이 계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조이는 신동엽과 SBS '동물농장' MC 진행을 함께 하고 있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동물들도 칼퇴를 좋아한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차돌된장전골을 놓고 펼쳐진 라운드에는 김현정의 '돈트 유 팔로우 미(Don't you follow me)' 받아쓰기가 펼쳐졌다.

예리는 옆에 앉은 넉살의 답안지를 커닝하다가 적발되는 등 톡톡한 예능감을 뽐냈다. 넉살이 "예리님한테 죄송하지만 레이다를 돌리신다"고 이르자 예리는 웃음을 터뜨렸다. 예리의 답안지에는 글자 일부와 알아보기 힘든 글씨가 적혀있었고, 그는 "악필이에요"라며 민망해하면서도 "이러다 원샷 주인공 내가 되는 거 아니냐"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원샷의 주인공은 태연이었다. 태연은 만족의 미소를 보이며 후배 그룹 레드벨벳 '퀸덤' 홍보 문구를 적어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오답에 가사 속 동물이 등장한다는 힌트가 나왔다. 이에 붐은 SBS '동물농장' MC를 맡은 조이에게 "생각나는 못된 동물이 있냐"고 물었고, 조이는 잠시 고민하더니 "못된 동물이 어디있겠냐"라고 따뜻한 대답으로 감동을 안겼다. 이에 태연은 "모범답안이다"라고 반응했고, 신동엽은 "못된 동물은 없고 못된 사람만 있을 뿐이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제기된 추측은 '문어', '붕어' 등이었다. 조이는 문어의 등장에 "양다리도 아니고 문어발을"이라고 외치며 '과몰입 퀸'에 등극, 분노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조이와 예리는 오는 16일 레드벨벳 새 미니앨범 '퀸덤(Queendom)' 음원 발매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사진 = tvN '놀라운 토요일' 방송 화면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