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봉이' 장재영 "사기 당해 월수입 1억에서 40만원으로…현재는 건물주"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개그맨 장재영이 근황을 알렸다.

지난 12일 유튜브 '근황올림픽' 채널에는 장재영의 인터뷰 영상이 게시됐다.

2000년 MBC 개그맨으로 데뷔해 SBS '웃찾사'의 '코봉이' 캐릭터로 전성기를 맞은 장재영은 "실수를 했다. 방송을 놓지 말았어야 했다. '내가 언제까지 개그를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투자를 제대로 해서 대표라는 직책을 얻어보려고 강남 한복판에 100평짜리 스테이크 가게를 냈다. 월세가 1000만 원이었다. 잘 안 됐다. 1년을 버티다가 끝났다"고 요식업 실패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한 "사기도 당했다. 부산에서 김늘메와 사업을 했다. '늘메랑 코봉이랑'이라는 포장마차를 되게 크게 했다. 체인점을 내려고 투자를 받았는데 금액 자체가 완전 달랐다. 혼자 다 취하고 저와 김늘메는 돈 한 푼 안 받았다"라며 "인생 최악이었다. 텐션을 올려서 방송을 할 수 없었다. 죽고 싶기까지 했다. 돈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방송은 크게 돈이 안 된다. 나이트 DJ 행사를 동시에 다섯 군데 계약한 적이 있다. 수입이 한 달에 5천만 원 정도였다. 광고도 찍은 적이 있었다. 합치면 한 달 수입이 1억 원이 조금 안 됐다. 나중에 방송을 접고 사업에 실패하고서는 한 달에 40만 원이었다"라며 이후 리포터로 재기했다고 전했다.

현재 1인 크리에이터 지원 및 관리를 담당하는 엔터테인먼트 이사로 재직 중이라고. 두 딸의 아빠이기도 한 장재영은 "지금 삶이 너무 행복하다. 상가주택을 사서 건물주가 됐다. 뿌듯하다. 현명한 와이프 덕분에 잘되지 않았나"라며 "지금도 방송에 대한 목마름에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유튜브 '근황올림픽' 채널 영상 캡처]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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