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2' 성훈♥송지인→박주미♥부배 결혼…빙의로 시즌3 예고 [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결혼작사 이혼작곡2'가 충격적인 결말로 종영하며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시즌3를 예고했다.

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2'(극본 Phoebe(임성한) 연출 유정준 이승훈)가 충격적인 결혼식과 빙의로 엔딩을 장식했다.

이날 서동마는 차를 타고 가는 도중 남가빈에게 "결혼하자"라며 청혼했다. 그러나 남가빈은 "지금은 농담 아니겠지. 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서동마는 "박해륜(전노민) 교수, 자기랑 어울리지도 않는다. 모든 면에서"라며 남가빈을 설득하려 했다. 그러나 남가빈은 "교수님이 나랑 안 어울려서 결혼하자는 얘기냐. 얘기 잘 통하고 인품에 끌렸다"라고 거절했다.

이에 굴하지 않고 서동마가 "사랑은 아니란 얘기네"라고 말하자 남가빈은 "우리도 사랑은 아니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서동마는 "해를 손으로 가리느냐. 부정할 걸 부정해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남가빈은 "사랑하면 헤어지는 게 서동마 취미냐. 지나간 일이다. 연연 안 한다. 입씨름하고 싶지 않다"라고 반박했다.

박해륜은 남가빈과 전화가 연결되지 않자 초조해했다. 남가빈이 도착하자 박해륜은 "보리차 끓여놨다. 혹시 몰라 죽도 끓여놨다"라며 친절히 권유했다. 그러나 남가빈은 "혼자 있고 싶다. 엄마, 아빠 저 따라서 오셨을 것 같다"라며 거절했다. 박해륜이 "두 분, 잘 모셨느냐"라고 물었음에도 그저 힘없이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아미(송지인)와 김동미(김보연)은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아미는 "종일 집안일 하니까 잠이 너무 잘 온다, 어머니"라며 "집 청소하는데 아무리 눈 돌아가게 해도 3시간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아미는 신유신(이태곤)의 팔을 꼭 껴안으며 "그런데 행복하다"라고 부부애를 과시했다.

이에 신유신은 "아주머니 불러라. 부르고 수고비를 주는 게 그 사람들한테 도움이다"라고 말했다. 김동미는 "어차피 월급 주는데"라고 말실수를 했고, 아미는 "월급 주면서 안 부르는 거냐. 저 일 시키시려고, 아니 가르치시려고 그러느냐. 다달이 월급 주면서 안 부르는 게 말이 되냐"라고 맞섰다. 다음날, 아미는 김동미에게 "저 몸살 났다"라고 전화했다.

신유신은 속옷을 보고 불쑥 사피영(박주미)과 서반(문성호)의 관계를 떠올렸다. 결국 그는 지아(박서경)에게 전화하더니 사피영까지 함께 아침 식사를 했다. 심지어 신유신은 "매일 아침 먹으러 오겠다"라고 선언하기까지 했다. 사피영은 아무것도 모르는 지아를 위해 신유신에게 뽀뽀까지 해야 했다.

사피영은 신유신의 사무실로 찾아가 "지아 등교는 OK. 아침은 안된다"라며 "지아한테 다 얘기할까. 그럼 아마 얼굴도 안 보려고 할 거다. 나로선 마음 낼 만큼 냈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신유신은 "SF 전자 아들이라는 이유로 그 늙은 부장한테 대책 없이 끌리냐. 사피영도 어쩔 수 없는 속물이다. 남자로서 나보다 뭐가 나은 게 뭐냐"라고 쏘아붙이는 상상을 했다. 그러나 현실 속 신유신은 "알았다"라고 답할 수밖에 없었다.

부혜령(이가령)은 판문호(김응수)를 찾아갔다. 부혜령은 "그날 기자간담회는 저도 모르게 감정이 북받쳤다. 판사현(성훈) 많이 힘들어하지 않느냐"라며 "다시 기자회견 할까 한다. 좋게 결혼 생활 끝냈다. 전 남편에 대해서 오해 없었으면 한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송원(이민영)에게 "몸은 괜찮으시냐"라고 안부를 묻기까지 했다.

서동마는 남가빈의 집을 찾아가 다정히 위로를 건넸다. 남가빈이 "고아된 처지 불쌍해 보여서 그러냐"라고 묻자 서동마는 "옛날 감정으로 돌아갔다"라고 반박했다. 서동마는 결혼을 앞두고 있다며 거절하는 남가빈을 번쩍 안아 들고 무작정 외출했다.

그 시각, 박해륜이남가빈에게 전화했지만 받는 이는 없었다. 서동마는 백화점에 들러 옷과 가방, 구두를 구매해 남가빈에게 선물했다. 남가빈은 이를 받아들였다.

공원에서 와인을 마시며 서동마는 다시 한번 남가빈에게 청혼했다. 남가빈이 "시간이 지나면 잠시 감성에 빠졌구나 할거다. 이성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동정심"이라며 거절하자 서동마는 "동정으로 함께 있고 싶진 않다. 동정은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걸 함께 하고 싶다"라고 반박했다. 서동마는 "사랑해"라고 고백하더니 "한눈팔 수도 있다. 그렇지만 가정은 안 깬다"라고 말했다.

그날 밤, 박해륜은 "가빈 씨한테는 제가 있다. 평생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애정을 표했다. 그러나 남가빈은 "죄송하다. 엄마, 아빠 보내드리면서 결혼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하고 해야겠다는 생각했다"라며 "선생님 좋아한다. 그런데 사랑까진 아닌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처음에 솔직하게 다 말하고 시작했지만 결혼은 안 되겠다. 못한다"라고 선언했다.

이에 박해륜은 "내가 싫어졌느냐. 분장실에서 만난 팬이라는 헤어진 그 친구냐. 다시 만났느냐"라고 물었다. 남가빈은 '그 사람 때문이 아니다. 정말 온 마음으로 사랑할 수 있을 때가 지금은 아니다. 용서해달라. 후회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박해륜은 짐을 싸 들고 남가빈의 집에서 나왔다. 그는 "생각 바뀌면, 아마 그럴 일 없겠죠. 가빈 씨 만나서 행복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이어박해륜은 이시은(전수경)과의 이별, 딸 박향기(전혜원)의 독설을 떠올렸다.

사피영은 신유신에게 "컴퓨터가 고장 났다. 써야 하는데 수리 기사 불렀더니 밤이라 못 온다고 한다"라고 전화했다. 이후 두 사람은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였다. 신유신은 "이렇게 만족하겠다. 수도 고치는 아저씨, 전기 기사, 컴퓨터 기사. 뭐든 전천후. 키다리 기사"라며 "오늘 무슨 날인지 아느냐. 우리 사귀기로 하고 처음 제대로 데이트한 날"이라고 말했다.

사피영은 신유신이 선물한 팔찌를 받고는 "채워달라"라고 요구했다. 고마움을 표하는 사피영에게 신유신은 "자기는 받는 역할이다. 평생"이라며 "내 마음은 안 변한다.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똑바로 잘 걷다가 술에 취해서 한번 비틀거린 것"이라고 말했다. 신유신은 "이렇게 한 번씩 얼굴 보고, 밥 정도 먹을 수 있는 거지"라고 말했다.

그때, 사피영의 핸드폰에 문자 한 통이 도착했다. 내일 호텔에서 조식을 즐기자는 이시은의 연락. 신유신은 호텔 조식권을 선물한 것이 서반이라는 것을 알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사피영이 아미에게 자신을 데리러 오라고 연락했다는 것을 알자 그는 불쾌함을 숨기지 못했다.

남가빈은 박해륜과 연락이 되지 않자 이시은에게 연락했다. 목욕 가운 차림으로 나타난 남가빈은 "저 벌 받은 거다. 우리 엄마, 아빠 저 때문에 돌아가셨다. 제가 죄지었다"라고 토로했다. 남가빈은 눈물을 터트리며 이시은에게 매달리더니 박해륜과의 이별을 고백했다. 남가빈은 "잘못했다. 용서해달라. 미안하다"라며 이시은과 박향기에게 잘못을 빌었다.

판사현은 송원의 출산 후 결혼식을 올리는 꿈을 꿨다. 잠에서 깬 그는 "아이 태어나고 당신 몸 상태 괜찮으면 병실에서 약식 결혼식 올리자"라고 말했다. 판사현은 쑥스러워하는 송원에게 "내가 다 준비하겠다. 드레스랑. 정식 결혼식은 가을쯤 완벽하게 준비하자"라고 말하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화면이 전환되고, 판사현은 하얀 턱시도를 입고 늠름한 신랑으로 변신했다. 그런데 그가 걷어 올린 면사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아미였다. 이어 송원이 서반의 손을 잡고 차에서 내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피영은 서동마와 함께 결혼식장에 입장했다. 그리고,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신주신(노주현)에 빙의 된 지아의 모습이었다.

[사진 =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2'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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