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의 미국전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타격 부진에 빠진 양의지가 빠졌다.

한국은 5일 일본 카나가와현 요코하마의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 미국과 맞대결을 갖는다. 승자는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놓고 일본과 맞붙고, 패자는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4일 일본과 준결승 맞대결에서 2-5로 패하며 다시 한번 준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과 일본은 경기 중반까지 2-2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8회 2사 만루에서 고우석이 야마다 테츠토에게 3타점 2루타를 맞아 경기를 내주게 됐다.

미국은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일본에게 패했지만, 패자부활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잡아내며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과 미국은 예선 라운드에서 맞대결을 가진 바 있다. 한국은 당시 미국 선발 닉 마르티네즈에게 꽁꽁 묶이며 2-4로 패했다.

한국은 '고졸 루키' 이의리가 등판한다. 이의리는 이번 대회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는 14경기에 출전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3.89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미국은 조 라이언이 마운드에 오른다. 라이언은 지난달 30일 이스라엘전에서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에서 12경기(11선발)에 등판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3.63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미국을 상대로 박해민(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이정후(좌익수)-김현수(1루수)-강민호(포수)-박건우(우익수)-오지환(유격수)-허경민(3루수)-김혜성(2루수) 순으로 선발 출장한다.

미국은 에디 알바레즈(2루수)-타일러 오스틴(지명타자)-트리스톤 카사스(1루수)-토드 프레이저(3루수)-에릭 필리아(우익수)-제이미 웨스트브룩(좌익수)-마크 콜로스배리(포수)-닉 알렌(유격수)-잭 로페즈(중견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 김현수가 4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일본과의 경기 6회초 1사 1.3루서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일본 요코하마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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