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앞둔 '日 에이스' 야마모토 "매우 부담되지만, 무조건 이기겠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가 '한·일전'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4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에서 일본과 숙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고영표(KT 위즈), 일본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 등판한다.

일본 선발 야마모토는 이번 대회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6이닝 동안 2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자국 리그에서도 16경기에 등판 9승 5패 평균자책점 1.82로 좋다.

야마모토는 최고 158km의 빠른 직구와 140km를 넘나드는 고속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주무기로 사용하며 커터와 투심, 커브도 섞어 던진다. 변화구 구사 능력이 매우 뛰어난 투수다. 야마모토는 지난 2019년 프리미어12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1이닝을 깔끔한 삼자범퇴로 막아내기도 했다.

숙명의 맞대결인 만큼 야마모토도 매우 긴장을 한 모양새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리그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매우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며 한일전에 선발 등판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야마모토는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1차전에서 던진 이후 다음 경기에는 조금 더 침착하게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꼈다"며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무조건 이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나바 아츠노리 감독은 "(한일전은) 내게 특별하다"며 "한국은 타자들이 경기를 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선수 모두가 하나로 뭉쳐 한국전을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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