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하던 삼성에 닥친 변수, 김동엽·이학주 빠진 채 후반기 돌입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6년만의 포스트시즌을 향해 순항하던 삼성이 변수와 함께 후반기를 맞이한다. 당분간 김동엽, 이학주 없이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서 45승 34패 1무를 기록, 2위 LG 트윈스와 승차 없는 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선발 로테이션이 탄탄한 가운데 마이크 몽고메리도 가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홈구장을 이전한 후 첫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삼성은 오는 10일 막을 올리는 후반기서 당분간 정상전력을 가동할 수 없게 됐다. 후반기 개시를 앞두고 있으나 김동엽과 이학주가 전열에서 이탈, 1군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김동엽은 지난달 11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마침내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며 후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준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다.

김동엽은 오는 7일 자가격리가 해제되지만, 2주 동안 훈련을 소화하지 못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 역시 김동엽에 대해 “자가격리가 해제되면 일단 퓨처스리그를 소화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학주는 2군에 머물고 있다. 사유는 ‘선수단 내규 위반’이다. 내규 위반에 대해 다양한 추측도 나오고 있지만,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거나 팀 운영에 큰 타격을 줄 정도의 위반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어쨌든 허삼영 감독이 중시하는 팀 기강에서 벗어난 행동이었던 것은 맞다. 이로 인해 삼성은 이학주도 1군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서 후반기를 맞이하게 됐다. 삼성은 전반기에도 이학주가 44일 동안 1군에서 제외됐지만, 김지찬이 공백을 최소화한 바 있다. 후반기에는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오선진도 그 부담을 덜어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엽-이학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