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 이스라엘, 2R 진출…멕시코 탈락 확정 [도쿄올림픽]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이스라엘이 이변을 일으켰다. 멕시코를 꺾고,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스라엘은 1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멕시코와 맞대결에서 12-5로 승리했다.

선취점은 이스라엘의 몫이었다. 이스라엘은 1초 대니 발렌시아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라이언 리반웨이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고, 닉 리클레스의 적시타로 기분 좋게 앞서 나갔다.

이스라엘은 3회초 스코티 버첨과 이안 킨슬러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발렌시아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4-0까지 격차를 벌렸다. 공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라반웨이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 블레이크 게일런의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고, 리클레스가 추가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6-0까지 달아났다.

멕시코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3회말 조나단 존스 주니어의 2루타 이후 라이언 고인스가 적시타를 쳐 1점을 추격했다. 그리고 계속되는 찬스에서 상대 폭투와 세바스티안 엘리살데와 조이 메네세스의 연속 적시타로 점수 차를 좁혔다.

멕시코는 계속해서 6회말 메네세스의 2루타 이후 이스라엘의 폭투로 무사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3루 주자를 불러 들이는 적시타를 터뜨려 이스라엘을 6-5 턱 밑까지 추격했다.

승부는 7회에 결정났다. 이스라엘은 7회말 게일런과 미치 글레이저, 잭 펜프라세, 버첨의 적시타로 순식간에 6점을 뽑아냈고, 12-5로 달아나며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이스라엘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고, 2라운드 진출했다. 반면 멕시코는 이날 패배로 탈락했고, 도쿄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득점 후 기뻐하는 이스라엘 대표팀.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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