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안타 1타점→결승타' 오타니, LAA 승리 견인…2일 선발 등판 연기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결승타를 쳐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31일) 아쉬운 주루 플레이를 완벽하게 만회했다.

오타니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9에서 0.278로 소폭 하락했다.

오타니는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의 첫 번째 타석에서 오클랜드 선발 콜 어빈과 5구 승부 끝에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기록하며 스타트를 끊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타니는 3회말 1사 1, 2루에서 어빈의 3구째 90.4마일(약 145.4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고,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하지만 후속타의 불발로 득점과 연결되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5회말 세 번째 타석과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각각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를 모두 마쳤다. 이날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적시타이 힘입어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한편 오타니는 2일 선발 등판이 불발됐다. 오타니는 지난달 29일 경기에서 파울 타구를 피하는 과정에서 엄지 부상을 당했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한 차례 등판을 연기했다.

큰 부상이 아니라면 오타니는 오는 3~5일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맞대결에 선발로 등판할 전망이다. 오타니의 등판이 취소된 2일 경기에는 에인절스 유망주 랭킹 1위 리드 뎃머스가 데뷔전을 치른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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