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와 경기한 이란 금메달리스트, 알고보니 테러리스트 조직원? [도쿄올림픽]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금메달리스트가 알고보니 테러리스트였다?

이란의 자바드 포루기(41)는 24일 2020 도쿄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 결승전에서 올림픽 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란이 따낸 대회 첫 금메달이었다. 이 경기에는 '사격 황제' 진종오(42·서울시청) 역시 출전하기도 했다.

문제는 포루기가 테러리스트 단체에서 활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미국 '데일리 와이어'는 29일(한국시각) 포루기가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조직원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고 보도했다. IRGC는 미국 정부가 지정한 테러리스트 조직 중 하나다.

이란의 인권운동기구인 '유나이티드 포 나비드'는 "포루기는 !RGC에서 오랫동안 조직원으로 활동했다. 포루기에 금메달을 수여하는 것은 이란 뿐 아니라 국제 사회, 특히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게 큰 참사를 안겨주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IOC는 공식 SNS에 "포루기가 올림픽 기록을 갈아치우고 금메달을 따냈다. 잘 했어!"라는 축하의 글을 올려 비난을 받고 있다.

[자바드 포루기.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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