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충격의 탈락' 한국, 24일 골든데이 아니었다…실망 NO, 이제 시작[도쿄올림픽]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4일은 골든데이가 아니었다.

도쿄올림픽이 24일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23일 개회식 이전에도 일부 종목들이 예선을 진행했지만, 실질적인 메달레이스 첫 날은 24일이었다. 한국으로선 24일이 중요했다. 공교롭게도 많은 금메달 후보가 경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한국의 골든데이는 없었다. 올림픽에서 신설된 양궁 혼성에서 김제덕과 안산이 초대 금메달리스트가 된 것 외에 어디에서도 애국가는 울려 퍼지지 않았다. 몇몇 믿었던 금메달 후보들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로 양궁 김수녕과 함께 역대 한국 하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 중 가장 많은 메달을 보유한 진종오가 충격의 예선 탈락을 했다.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본선서 15위에 머물며 8명이 오르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펜싱에선 남자 사브르에 나선 김정환이 동메달을 수확했다. 그러나 세계랭킹 1위 오상욱이 8강서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에게 지면서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여자 에페 세계랭킹 2위 최인정이 32강서 아이자네트 무르타자에바(러시아 올림픽 위원회)에게 10-15로 패배한 게 24일 한국 선수단 전체 결과 중 가장 충격이었다.

태권도의 장준도 남자 58kg 올림픽랭킹 1위로 금메달이 기대됐다. 그러나 준결승서 젠두비(튀니지)에게 패배하며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유도에서도 '금빛 메치기'는 없었다. 이날 최대 5개 정도의 금메달도 가능해 보였으나 단 1개에 그쳤다.

그러나 실망하긴 이르다. 17일간의 일정 중 이틀이 지났을 뿐이다. 한국의 도쿄올림픽 목표는 금메달 7개 이상으로 2004 아테네,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에 이어 5회 연속 톱10에 드는 것이다.

메달 사냥은 25일로 넘어갔다. 일단 양궁아 여자 단체전 9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16년 리우까지 8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3회 연속 올림픽에 나선 태권도 남자 68kg급의 이대훈, 펜싱 남자 에페 박상영의 2연패 도전 등이 예정됐다.

[진종오(위), 오상욱(아래). 사진 = 일본 도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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