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희, '엄마'라는 이름으로 낸 용기 [정지현의 오아시스]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그냥 용감해지고 싶었어요. 용감하게 내가 하고 싶은 거 하고 싶어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어요."

배우 조윤희가 '내가 키운다' 출연을 결정하게 된 이유다. '배우 조윤희'가 아닌 '엄마 조윤희'의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순간이었다.

조윤희는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솔로 육아 - 내가 키운다'(이하 '내가 키운다')를 통해 사랑스러운 5세 딸 로아와의 일상을 공개 중이다.

'내가 키운다'는 조윤희가 이혼 후 처음으로 고정 출연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오랜 고민 끝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는 조윤희. 그랬던 그가 용감해질 수 있었던 이유는 딸 로아 때문이었다.

방송에서 조윤희는 "(솔로 육아를 시작하고) 용감해졌다. 혼자 하는 걸 잘 못했다. 혼자서 뭘 할 줄 아는 게 없었다. 그런데 혼자가 되고 나서 로아랑 어디를 가도 제가 혼자 데리고 가야 되고, 혼자 해야 하는 것들이 많은데 그게 용기가 필요하더라. 그러면서 용감해진 것 같다"고 고백했다.

공개된 일상에서 조윤희는 배우로서의 모습은 잠시 내려놓고 딸 로아와 온 마음을 다해 시간을 보냈다. 해님에게 전화해보라는 다소 엉뚱한 딸의 부탁에도, 1시간 동안 이어지는 상황극에도 '엄마' 조윤희는 로아의 말에 귀 기울이며 교감했다.

조윤희는 방송 출연에 앞서 아이와 사생활을 공개하는 것이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지만 조윤희에게 이같은 부담감보다는 로아와 함께 해보지 못한 것에 도전하며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다.

또한 조윤희는 카메라 앞에 앉아 "다른 엄마들 말에 휩쓸리지 않고 나의 주관으로 아이를 자유롭게 키우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차분한 목소리 속에서 엄마로서의 다짐과 확고함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용감해지고 싶었다"는 조윤희가 공개한 솔로 육아기는 대중을 사로잡으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그의 진솔한 고백과 꾸밈없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용기를 내 대중 앞에 나선 조윤희, 그의 용기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낸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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