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 '곡성' 이어 선택한 공포물 'CCTV'…"9바늘 꿰매는 부상 투혼"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곽도원이 영화 'CCTV'로 컴백했다.

앞서 7일 개봉한 영화 'CCTV'(감독 김홍익)는 CCTV를 옮겨 다니는 혼령의 복수를 그린 작품이다. 여름을 맞아 공포영화를 기다리던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 국민을 공포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했던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 귀엽고 사랑스런 딸을 지키려고 애쓰며, 순박한 경찰 아빠의 역할을 했던 배우 곽도원이 올여름 다시 공포영화로 돌아왔다. '곡성'은 배우들이 꼽은 천재 감독, 호칭이 따라붙는 나홍진 감독의 작품. 귀신이 곡할 영화 '곡성'이라며, 동음이의어인 곡성(哭聲)과 곡성(谷城)을 일부러 혼동하게 사용한 작명 센스가 돋보이는 작품명이 화제였다. 게다가 순박한 시골마을에서 벌어지는 초월적인 공포를 샤머니즘적으로 해결하려던 경찰아빠로 곽도원 배우가 열연했었다.

죽음을 부르는 눈동자, CCTV의 공포가 드러난다. 곽도원의 이번 신작 'CCTV'는 어디에나 있는 CCTV가 공포의 화두가 되고, CCTV를 옮겨 다니는 혼령의 복수를 그린 김홍익 감독의 작품이다. 실제 의문사가 발생했던 곳에서 벌어진 기이한 사건들을 직접 경험한 김홍익 감독이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이다.

이후 영화의 촬영을 살인사건이 발생했던 바로 그 현장에서 찍다가, 곽도원이 뒤통수를 무려 9바늘을 꿰매야 하는 부상도 발생했었고, 추가 촬영 2일 전 김홍익 감독이 대형교통 사고를 당해 18개월 동안 병원 입원을 해야 했던 속사정이 있었다.

공포영화를 찍다가 발생했던 기이한 사건들로 영화가 완성될 수 없을 뻔 했다가, 'CCTV' 제작을 통한 재활에 성공한 김홍익 감독. 그는 2010년 영화 '히어로'로 데뷔했다. 여기엔 곽도원도 출연했었고, '태권트롯' 나태주가 참여하기도 했다.

[사진 = 마루아트센터(주)]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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