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임하룡, 쫑알대는 도경완에 "조용히 안 해?" 버럭 ('그랜파')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골프 입문 1년차 '열정만렙' 뉴캐디가 '그랜파' 등장을 예고해 도경완을 당황시켰다.

17일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MBN '그랜파(Grand Par)'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이자, 베테랑 골퍼 4인방 이순재, 박근형, 백일섭, 임하룡의 한판 대결을 담아낸 골프 유랑기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하는 평균 연령 79세 국민 꽃할배 4인방과 다재다능한 도캐디 도경완이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필드 위 인생 이야기를 전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강원도 갈비정식과 더덕구이 한 상 차림이 걸린 그랜파들의 두 번째 대결이 펼쳐진다. 또 전라도 천 년의 중심 나주로 두 번째 골프 유랑기에 나선 그랜파의 모습도 그려진다. 이날 영산강 황포돛배 나루터에 먼저 도착한 '도캐디' 도경완은 치밀한 사전 답사로 그랜파를 위한 꼼꼼한 일정 준비에 나섰다. 그는 "나주는 '나이스샷 주세요'의 약자"라며 아재개그를 투척하는가 하면, 그랜파를 위한 나주 환영 피켓까지 들고 나서는 등 한층 더 살가운 모습으로 그랜파들을 맞이했다.

이때 골프 입문 1년차 '열정만렙' 뉴캐디가 등장했고, 도경완은 "나 잘린거냐?"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뉴캐디는 도캐디의 롤이었던 운전석을 차지하며 그랜카까지 접수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시작한지 1년 밖에 안 됐다"는 뉴캐디의 말에 도경완은 "난 머리도 안 올렸는데 큰일났다. 골프까지 밀렸다"고 허탈감을 드러내며 좌절했다.

그도 그럴 것이 도경완은 앞선 라운딩에서 고막을 홀리는(?) 밀착 코칭으로 그랜파들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던 바. 쉴 새 없이 쫑알쫑알 대며 그랜파들의 버럭 본능(?)까지 불러일으켜 보는 이들에게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과연 낙제점을 받은 실직 위기의 도경완은 캐디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그랜파들과 함께할 골프 입문 1년차 새로운 캐디의 정체가 누구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MBN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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